실존주의 사회복지실천은 이미 존재하는 본질보다는 끊임없이 선택하고 결단하며 책임지는 인간과의 만남과 삶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고통과 절망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어야 하며, 실존적 자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승화할 수 있는 실천과정이 필요하다. 인간 개인에 대한 책임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서의 책임은 실존적 관계를 유지하는 핵심이다. 이것이 실존에 있어 가장 승화된 모습이다. 따라서 책임의식을 실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강조할 필요가 있다.
실존의 한계상황인 질병이나 고통에 처한 클라이언트가 실존의 모습을 직시하고 질병이나 고통을 올바르게 인식하여 실존의 현상을 초연하게 받아들일 때 자신의 삶을 견뎌낼 수 있는 내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즉. 클라이언트가 인간의 실존적 한계를 그대로 받아들일 때 질병이나 고통에 새롭게 도전하여 극복할 수 있는 존재론적 인간‘으로서 새로운 삶을 열어나갈 수 있다.
따라서 사회복지 실천은 실존적 한계에 처한 인간 존재, 특히 고통 받고 있는 인간과의 만남 속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바탕 위에 설정되어야 한다.
실천이론으로서 실존주의이론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존주의이론은 체계적이고 통제된 연구방법에 의해 측정되고 모든 클라이언트에게 활용할 수 있는 지속적인 실천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조직된 이론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실천을 위한 이론이나 실제에 대한 체계적인 진술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은 다른 한편으로는 절충적인 실천적 접근이 가능하게 하므로 장점이 되기도 한다. 둘째, 실존주의이론의 개념들은 모호하고 포괄적이며 고상하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받는다. 모호한 개념들로 인해 때때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실천 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연구를 어렵게 한다.
철학적 경험이 미숙한 초보자나 실천가는 실존주의 개념들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천에 적용할 때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실존주의이론은 클라이언트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우선시하고 기법은 이후에 행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구체적인 실천기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실천가 스스로 새로운 절차를 만들거나 다른 학파의 실천기법을 빌려와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밖에 철학적 통찰이 필요하므로 심한 정신이상을 보이는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할 때는 효과가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실존주의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자기인식을 할 수 있으며 자기인식은 인간의 반성 및 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삶의 불확실성과 실존적 불안 속에서 실존주의이론은 인간의 자유와 책임을 중시하고 인간관계를 가장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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