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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정책 가치갈등-이데올로기] 지방분권 대 중앙집중
사회복지정책을 설계함에 있어 지방정부 중심의 지방분권(decentralization)과 중앙정부 중심의 중앙집중(centralization) 중에서 어느 방식이 주도해야 하는가는 중요한 이슈가 되어 왔다. 지방분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보다 지역의 문제를 더 잘 알 수 있고 지역주민의 욕구에 대해 더 민감할 수 있다.
또한 중앙정부보다 규모가 작은 지방정부는 정책이 실패할 경우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며, 비록 지방정부에서 추진한 어떤 정책이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정책으로 보완이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지방정부는 중앙정부보다 지역의 공동체 정신(Gemeinschaft)을 유지하고 실행하는 데 유리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럽과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현대 복지국가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 지방분권론자들은 개인, 가족, 자원봉사, 시장(market)과 같은 민간기관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사회복지정책의 지방분권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복지국가는 20세기에 나타난 빈곤이나 비보장(insecurity)을 지방정부가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주도하여 발전했다. 미국의 경우, 1930년대 대공황은 주정부, 지방정부, 민간자선기관, 시장(market)이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풍부한 자금력을 지닌 중앙정부가 문제해결을 위해 나섰다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1960년대 사회복지를 확대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중앙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래서 사회복지정책의 확대를 반대하는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1930년대와 1960년대 민주당 정부 하에서의 확대된 사회복지정책을 축소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으며,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지방분권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종류별 보조금을 포괄보조금의 형태로 변화시키면서 중앙정부가 담당하고 있던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대거 주정부로 이관시킨 공화당 소속의 레이건 행정부이다. 미국의 보수정당인 공화당은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요책임을 중앙정부가 아닌 주정부나 지방정부가 담당하기를 선호했다.
1930년대의 대공황으로 인한 빈곤의 만연과 1960년대의 배제된 사람들을 위한 보호 등을 주정부나 지방정부, 민간기관, 시장이 아닌 중앙정부의 개입으로 해결한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보수적 성향의 레이건 행정부는 신연방주의에 근거한 사회복지의 지방분권을 통해 주요 사회복지서비스의 책임성을 주정부나 지방정부로 돌렸다. 이러한 사회복지책임의 지방정부로의 이관은 지방정부의 프로그램에 대한 통제권한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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