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후 끝없이 계속될 것 같았던 경제호황과 복지국가로의 발전은 1973년의 유류파동으로 끝이 나고, 저성장, 불확실한 사회진보, 사회정책의 유용성에 대한 회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민주당 카터 행정부하에서 인플레이션과 실업이 동시에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이 확산되면서 1980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레이건 후보에게 정권을 넘겨주게 되었다. 또한 영국에서는 1978년에서 1979년으로 넘어가는 유난히 추웠던 겨울은 노사분규와 파업의 속출로 사회가 혼란에 빠져들면서 제임스 캘러한(James Callaghan) 노동당 행정부는 1979년 보수당의 대처 행정부에게 정권을 넘겨주었다.
이와 같은 경제불황과 복지국가에 대한 회의와 함께 등장한 신보수주의 사상을 배경으로 하는 정부는 사회복지에 대한 대대적 공격에 나섰다. 특히 영국과 미국에서의 사회복지에 대한 공격은 대단했다.
보수정권은 영국과 미국에서 사회복지정책의 핵심사항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는데 이러한 현상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처음이었다. 특히 영국의 대처 행정부와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는 복지국가는 단순히 초라한 경제 성적표의 희생자가 아니라 그것을 야기한 주요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성숙한 복지국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높은 세금이 노동과 투자의 의욕을 잃어 버렸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으며, 사회복지지출의 경기조정효과라는 것도 사실은 안정을 가져 오기보다는 불안정을, 경기부양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개별 피용자들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완충효과라는 것도 이제는 신속한 경제적 적응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보기 시작했다. 그들은 사회복지 프로그램 때문에 노동자들이 비현실적 임금인상 요구를 계속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결국 산업경쟁력을 떨어트리고 구조적 실업을 양산하였다고 주장했다(Pierson, 1994 : 4).
먼저 영국의 대처 정부는 1980년 이후 주택, 교육, 의료, 실업수당, 공공부조, 연금 등 이전지출에 대한 대대적 삭감을 시도하였다. 미국도 공공부조제도에 대해 대대적인 삭감조치를 취했다. 예를 들면 가장 대표적인 공공부조제도였던 AFDC 프로그램의 경우 1970년에서 1996년 사이에 지출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영국에 이어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독일,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도 사회복지비에 대한 삭감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아래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1975년부터 OECD국가의 사회복지비 지출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1960년에서 1975년 사이에는 OECD국가의 평균 사회복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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