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으로 볼 때 2차 대전 후 1950년 이전 시기까지 대부분의 서구 선진국가에서는 실업보험과 가족수당 등을 포함한 현대적 사회복지제도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제도를 완비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실업보험과 수당제도(allowance)는 다른 사회보험과 공공부조에 비하여 늦게 시기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그 이유는 실업보험의 경우 일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급여를 준다는 점에서 이데올로기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기 때문이며 수당제도는 대상자 수에서 보편적이면서도 기본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하기 때문에 재정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도적 보완과 함께 복지국가는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가장 크게 발전한다.
그래서 이 시기는 복지국가의 황금기(golden age of the welfare state)라 불리기도 한다(Esping-Anderson, 1990).
이 시기에 복지국가가 크게 팽창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약 30년간에 걸친 경제적 번영이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5% 정도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루었고 반면에 실업률은 3% 이내의 거의 완전고용의 수준이었고, 인플레이션도 비교적 낮아 5% 이내였다.
이렇게 경제적인 성공은 복지를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 선진산업국가들에서 끊임없이 높아져 가는 사회복지에의 필요(needs)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경제적 성골 하에 또한 국가-자본-노동 간의 타협, 즉 경제성장-완전고용-복지국가를 한 묶음으로 하는 이른바 동의의 정치(politics of consensus)가 오랜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다.
즉 경제성장은 자본가계급을 이롭게 하기도 하지만. 노동계급에게도 완전 고용과 복지확대를 가져오고 국가는 재정수입의 확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3자의 협력은 모두를 승자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시기에 사회복지지출은 크게 늘어난다. 예를 들면, 스웨덴은 1960년에 GDP의 12%에서 1975년에는 무려 GDP의 35%를 사회복지지출에 사용한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같은 시기에 17.1%에서 28%로, 프랑스는 14%에서 26% 등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렇게 엄청나게 늘어난 복지지출로 사회복지제도의 내실화가 이루어져, 거의 모든 국민이 사회복지의 수급자가 되는 보편성(universality).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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