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위기 이후 복지국가들에서 나타나는 상이한 재편양상의 결정요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려는 연구는 아직까지 체계적으로 발전되지 못하고 있다. 혹자에 따라서는 복지국가 위기여부론 중 복지국가 불가역성론과 복지다원주의를 계급관계에 따른 재편론과 함께 복지국가 재편유형의 결정요인론으로 분류한 바 있다.
그러나 불가역성론과 복지다원주의는 공히 북지국가의 위기를 체제위기로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두 가설을 복지국가 재편유형의 결정요인론보다 오히려 복지국가 위기여부론으로 분류하였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복지국가 재편유형의 결정요인론은 현재로서는 계급관계에 따른 재편론이 가장 체계적이라고 판단되어 그것을 소게하도록 한다.
김영순에 의하면 계급관계에 따른 계편론은 "계급관계가 복지국가의 재편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며 복지국가의 재편은 다시 각 계급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 주장의 대표적 주자로는 코르피, 스티픈스(Stephens), 에스핑-안데르센(Esping-Andersen), 올손(Olson) 등이며, 그들의 주장은 권력자원론(the power resources theory), 민주적 계급투쟁론, 노동자주의적 접근법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들의 초기 연구는 주로 복지국가의 발전요인을 분석하는 데 집중되었던 반면 복지국가 재편요인에 대한 최근 연구는 별로 없다. 민주적 계급투쟁론을 복지국가 재편과 연관시키는 연구에는 오히려 미쉬라(Mishra)가 더 열심이다.
미쉬라는 복지국가 계편의 유형을 영국과 미국의 신보수주의(neo-conservative) 레짐과, 스웨덴과 오스트리아로 대표되는 사회조합주의적 레짐으로 양분한 후 사회조합주의를 사회제도로 정착시킬 수 있는 노동자계급의 역량에 따라 사뭇 다른 결과가 도출된다고 주장하였다. 즉, 노동자계급의 정치적 힘이 강할수록 신자유주의적 공세를 견딜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을 편다(Mishra, 1990: 116-119).
최근에 발간된 후속 연구에서 그는 서구의 경우 조직적 노동운동이 1980년대 이후 현저하게 쇠퇴했을 뿐 아니라 설사 사회민주주의 정부가 집권하더라도 복지국가를 방어할 만한 묘수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하는 비관적 분석결과를 제시하였다(Mishra, 1999: 59-61).
이상의 고찰을 통해 우리는 계급관계에 따른 재편론은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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