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은 타인과의 상호작용 및 그 결과로 생성되는 자아의 형성과 역할의 수행에 초점을 둔다. 그리고 아동학대의 발생과 관련하여 그 원인을 아동과 가족이 속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에서 찾는다. 따라서 학대 예방에 있어서도 주로 가족과 사회 환경에 개입하고자 한다. 즉, 아동과 부모가 속한 가족이 아동양육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대 및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주로 홍보와 캠페인이 실시되는 1차 예방 프로그램, 고위험 가정을 지원하는 2차 예방 프로그램, 지역사회를 통해 재발생을 막기 위한 3차 예방 프로그램이 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예방 프로그램에는 정보 제공과 교육훈련, 그리고 인식 변화를 위한 각종 홍보 및 캠페인 행사가 있다. 먼저 정보 제공으로는 각 지역의 사회복지기관, 관공서, 병원, 보건소, 은행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 아동학대와 관련된 정보 게시판을 설치하여 아동학대의 정의, 증상, 영향, 신고방법, 예방의 중요성 등이 담긴 리플릿이나 팸플릿 자료를 비치한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상담실을 운영하며 정보의 제공 및 필요한 경우 상담을 실시할 수도 있다.
교육훈련으로는 신고의무자 교육을 들 수 있다. 현행 아동복지법의 신고의무자로는 아동학대를 발견하기 쉬운 위치에 있는 유치원 및 초 ․ 중등교사, 의사 ․ 간호사 등과 같은 의료인, 시설 종사자,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등이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현재 신고의무자들에 의한 학대 신고가 전체 사례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정이다.
이러한 원인 중 하나는 신고를 해도 별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신고의무자들의 잘못된 인식에 있다.
따라서 신고의무자들이 아동학대 신고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정례화하고, 이수 시간을 의무적으로 부여함으로써 조기 발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그리고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아동학대에 대한 임산부의 산전관리 교육도 필요하다. 출산을 앞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산전관리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아동이 태어나기 전부터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예방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식 변화를 위한 각종 홍보 및 캠페인 행사로는 파급효과가 크고 빠른 매스컴의 활용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거리 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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