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까지 미국은 유럽 이민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이민 국가였으나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아시아와 히스패닉 이민이 증가하였고, 현재의 인구추세는 인종적 ․ 민족적 ․ 종교적 차이에 따라 다양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50년 무렵, 유럽계의 미국인들은 더 이상 미국인구의 주류를 형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1960년과 94년 사이 전체 인구성장률이 45%에 달한 반면, 같은 시기 65세 이상 인구는 100% 증가하였다. 이는 인구구성 측면에서의 또 다른 변화로 미국사회가 고령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Furano and Walker, 1999).
또한 과학적 ․ 기술적 진보에 의한 경제성장은 두 층(two-tier)의 노동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상위층 노동자들과는 달리 교육수준과 전문적인 기술습득 면에서 뒤떨어진 하위층 노동자들은 경제성장으로부터 그다지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인구의 약 50%는 대학교육을 받지 않고 있으며(Fuiano and Walker, 1999), 1975년 이후 증가한 가계소득 중 대부분이 상위 20%의 사람들에게 돌아갔다(Margriet-Mane Govvart et al., 2001)는 사실은 그만큼 빈부의 격차가 심해졌으며, 이렇게 불균등한 소득분배는 결과적으로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빈곤율을 가진 선진국으로 만들었다(16.5%, UN Human Development Indicators, 2000). 유럽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미국의 복지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며, 최근 미국의 사회정책들은 노인과 교육 및 복지개혁, 그리고 빈곤퇴치 프로그램들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Margriet-Marie Gowart et al. 2001).
이와 같은 빈부격차 심화와 인구 고령화 및 문회적 다양성의 증가 등은 미국 사회의 전통적인 가치인 개인주의와 자립정신과 공존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앞으로도 더욱더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상부상조의 정신, 적극적인 지역사회 참여 및 시민참여 의식 등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영국을 떠나 최초로 신세계에 도착한 이주민들이 새로운 땅이 그들에게 거칠고 적대적임을 발견하고 신대륙의 한 지역에 모여 살면서, 이주 전에 서로 간에 맺었던 도덕적 계약과 사업협정에 따른 약속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회를 건설(Margriet-Maiie Govvart et al., 2001)한 것처럼, 정부주도의 지시나 감독에 의해서보다는 지역사회를 바탕으로 시민들 스스로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에 의해서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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