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후원 지역은 내전 뒤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원래의 경복궁 후원 지역이란,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 바깥자리 지역, 즉 지금으로 말하면 청와대 터 지역을 말하는 것이었다. 경복궁이 완성 된 지 8년 뒤인 1426년 청와대 터 지역에 후원이 조성되었었는데, 임진왜란 때 원래의 후원은 소실되고 말았으며, 결국 대원군의 경복궁 중건 시기에 융문당, 융무당 등의 건물등과 함께 다시 조성되었다. 조선이 일제에 의해 강점된 시기에 일본은 풍수지리상 용맥에 해당하는 후원 일대에 총독의 관저를 세우게 되었고, 이 총독 관저가 해방이후 경무대로 사용, 지금의 청와대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후원이라 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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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향원정 - 경복궁에서 경회루와 더불어 물 위에 세워진 누각중의 하나로, 2층 규모의 익공식 기와지붕으로 만든 누각이다. 누각의 평면은 정육각형 이며, 장대석으로 단을 모으고 짧은 육모의 돌기둥을 세워 만들었으며, 1층과 2층을 하나의 기둥으로 세운 것이 특징이다. 1867년부터 1873 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종 4년에 건청궁을 준공 할 때 조성한 것이며, 누각으로는 특이하게 난방구조까지 갖추어져 있다. 향원정 으로 가는 다리인 취향교는 상당한 조형미를 자랑하고 있는데, 나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가늘고 긴 모양을 하고 있다. 연못 북쪽에 널찍한 우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서 넘친 물이 연못으로 들어가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향원정은 임금과 신하가 만나 군신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향원정 북쪽 터에는 일제시대 총독부의 미술관 건물이 들어서 있다가, 얼마 전에 헐리었던 아픈 과거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2. 건청궁 - 건청궁은 현재 이름만 전해지고 있는 건물로서, 지금의 경복궁 안에는 그 터만이 남아있다. 건청궁은 건물 자체의 이름보다는 을미사변의 장소, 즉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지난주 우리가 답사를 갔을 때에는 건물 없이 남아있던 건청궁 터에서 건청궁을 복원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었고,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다. 최근까지 한국 전통공예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건청궁의 건축은 고종의 경복궁 중건기에 이루어진 일인데,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섭정에서 벗어나 친정을 하고 싶었던 고종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의 확대를 위한 건물로 세운 건물이 바로 건청궁이다. 건청궁의 위치가 경복궁의 후원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일본의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고종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며, 이러한 고종의 독자적 세력확보가 건청궁 건축의 주목적 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건청궁이 지어지고 고종이 이곳에서 친정을 함으로서 흥선대원군의 정치적 영향력은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으며 점차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건청궁은 또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기가 점등된 건물로 유명한 곳인데, 놀랍게도 건청궁에서 점화되었던 전등은 옆에 위치하고 있던 향원정의 연못에서 만들어낸 증기로 발전을 하였으며, 사람들은 이를 보고 건청궁의 전등을 “물불” 이라 하며 신기해하였다. 당시 건청궁의 발전설비는 16촉의 전등 750개를 점등할 수 있는 당시 동양에서 가장 뛰어난 발전 설비였으나, 지속적으로 사용되지는 못하였다. 건청궁은 1929년 10월 일본의 시정 20주년 기념 조선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이유로 헐리게 되었고, 지금까지 빈 터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경복궁 내에서는 건청궁이라는 건물의 이름으로 불리기보다는 명성황후 시해장소 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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