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따금씩 매스컴을 통해 생존이 불가능보이는 극한 환경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소식을 듣곤 한다. 그럴때마다 그들의 생환이 매우 놀랍고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정말 믿기 힘들정도의 극한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다. 바로 1972년도 우루과이 럭비팀 등 45명을 태운 비행기가 안데스산맥에 불시착하면서 72일동안 16명이 생존한 이야기다. 물론 실화다. 이 믿지못할 소개만으로도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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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비행기가 지나가며 곧 구조할거라고 모두가 착각하며 분위기가 이완되었을 때, 모두가 남은 식량을 먹기 시작한다. 안토니오는 그 사실을 깨닫고 격분한다. 모두가 낙관에 빠지기 쉬운 상황에서도 낙관에 젖지 않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태도를 보인 것 또한 그다. 리더다운 통찰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눈사태에 묻혀 운명을 달리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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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나도 식인을 했을까? 아마 나도 그들과 행동을 같이 했을 것 같다. 이것은 ‘식인은 나쁘다’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배경을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근본적으로 사회가 ‘식인’을 금지하는 이유는 식인행위는 사회의 평화와 규범을 깨뜨리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식인’은 인도적인 차원보다는 사회적인 균형을 깨뜨리는 점에서 더욱 악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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