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곳의 나는 유목민, 그들이 현세에 남긴 유산을 말해 보고자 한다. 유산(遺産)! 그 명칭 그대로 죽은 사람이 남겨 놓은 재산, 앞 세대가 물려준 사물 또는 문화를 의미한다. 유산은 옛 것으로만 치부하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충분히 물려받을 합당한 가치가 있음을 나는 믿고 있다. 그것이 물건, 재산, 돈, 가보, 정신, 문화 등 형태가 있든 없든 유목민이 남긴 유산 속에서 우리들이 무엇인가 반성하고 깨달음, 얻는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말을 우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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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유목민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만족(蠻族), 파괴자, 비문명(非文明) 등의 언어로 말할 것이라고 예상 가능하다. 하지만 유목민과 그 사회, 그리고 그들이 중추가 되어 만들었던 국가가 인류사에서 수행한 역할이 올바르게 평가되어 왔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오히려 역사상 유목민은 마이너스 이미지를 갖고 일방통행으로 취급되어왔다. 그 원인은 기록이 갖고 있는 본연의 모습이다. 유목민은 대개 자신들의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그들에 관한 기록은 대체로 농경민, 도시민 쪽에서 쓰여 졌기 때문에 기록되기 쉬운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기록된 것도 오해와 곡필(曲筆)이 많으며 나쁘게 말하거나 또는 고의로 뒤틀린 것도 있다. 사마천의 기록을 한 번 보자. “문자가 없어 말(辯)로써 서로 약속하고……(사정이) 괜찮으면 가축을 따라다니고 사냥을 하여 금수(禽獸)를 잡는 것을 생업으로 하지만, 급해지면 사람들은 싸우고 공격하는 것을 익혀 침략하는 것이 그 천성(天性)이다. ……이익이 있는 곳이라면 예의를 알지 못하고…… 건장한 사람이 좋은 음식을 먹고 늙은 사람은 그 나머지를 먹는다. 젊고 튼튼한 것을 귀하게 여기고 늙고 쇠약한 것을 천하게 생각한다. 아버지가 죽으면 그 뒤에 남긴 어머니를 부인으로 삼고, 형제가 죽으면 모두 그 부인을 자기 처로 삼는다. -사마천,「흉노전」” 모든 초점이 시종 열등하고 부도덕한 행태를 밥 먹듯이 일삼았던 야만스런 존재들이라는 쪽으로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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