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아프리카라고도 불리는 사하라 이남의 남부 아프리카지역, 그 중에서도 특히 사헬(Sahel)지대는 현재 매우 빠른 속도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곳 중에 하나이다. 그 주변의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으며 물과 식량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이렇게 물과 식량을 찾아 헤매다 보면 오아시스와 목초지의 소유권을 두고 여러 민족 간에 첨예한 대립은 끔찍한 참사를 낳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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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05년 7월 중순경 케냐 북부 투르카나(Turkana) 호수 동쪽 편의 찰비(Chalbi) 사막 지역에서 가브라(Gabra)와 보라나(Borana) 사회 간에 벌어진 분쟁에 의해 10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졌다. 특히 7월 12일 가브라인들이 살고 있는 터비(Turbi) 마을에서는 21 명의 초등학생을 포함한 53 명이 자동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500여 명의 보라나인들에게 무자비하게 살해되었다. 이들은 새벽에 마을을 급습하여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고 소 200여 마리, 낙타 300여 마리, 염소 5,000여 마리 등 그 마을에 있던 가축들을 모두 빼앗아 갔다. 이 사건 이후 며칠 간 계속된 양측의 보복 공격에 의해 사망자의 수는 100 여 명에 이르게 되었다. 이는 지난 2월에 가브라 출신의 한 목동이 가축을 이끌고 보라나 지역에 있는 오아시스에 가서 물을 먹이다가 보라나인들에게 발각되어 목숨을 잃고 가축을 빼앗긴 이후, 수개월 동안 지속된 양측의 긴장 상태로 인해 가축 강탈과 회수를 위한 소규모 습격이 반복되는 가운데 십여 명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두 사회의 분쟁은 7월 중순에 와서 대학살 사건으로까지 악화된 것이다. 가브라인들과 보라나인들은 모두 낙타, 소, 염소 등의 가축을 치며 살아가는 유목민이다.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는 유목민들은 가축의 피, 젖, 고기에만 의존한 영양섭취를 하기 때문에 가축은 곧 자신의 생명을 의미한다. 지난 몇 십년간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투르카나 호수 인근의 사막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해 부쩍 잦아진 가뭄 때문에 이 지역 목초지의 크기와 오아시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축의 숫자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재 투르카나 호수 인근의 유목민들은 생존에 대한 위협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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