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장편소설 《지구영웅전설》로 2003년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곧 이어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제8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 일약 주목받는 작가가 된다. 작품집으로 《카스테라》가 있으며, 장편소설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핑퐁》이 있다. 2007년 〈누런 강 배 한 척〉으로 제8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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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꿈은 ‘기타리스트’였다. 그가 꿈을 접은 것은 그의 말대로 “재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음치에 박치인 그는 음악이 날 사랑하 지 않는다는 이유로 꿈을 접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문학을 하면서 다시 꿈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마음으로 읽히는 글을 열심히 쓴 다음에 “머리가 희끗해지면 소 설가라는 직함을 반납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작가도 직장인처럼 열심히 글을 써야 한 다고 주장한다. 글을 안 쓸 거면 소설가직을 반납하고 전직 소설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 그 의 논리다. “열심히 쓸 수 있을 때 열심히 쓰고 나이 육십 정도 되면 반납할 거예요. 그리 고 어릴 적 꿈인 밴드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기타리스트가 꿈인 그가 회사생활을 하다 갑 자기 소설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98년 WBA 타이틀전에서 상대팀의 귀를 물어 뜯은 마이크 타이슨 경기를 보다가 불현듯 글이 쓰고 싶어졌다”고 한다. 이유는 이랬다. 마이크 타이슨은 인파이팅의 대표승자였는데 80년대 말 아웃복싱이 대세를 이루면서 ‘룰’ 이 생겨났고, 마이크 타이슨은 결국 룰에 얽매여 인파이팅을 하지 못하자 상대편의 귀를 물어뜯었다는 것. 세상이 만들어 놓은 ‘룰’을 그는 싫어했다. 직장에서도 ‘규칙’을 잘 이용 하는 사람들이 출세하고 돈을 번다. 그래서 그는 직장이 싫었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8년을 다녔지만 결국 그는 사표를 내고 소설가가 된다.
그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어릴 때부터 학교 가기가 싫었다. 커서도 학교 가기가 싫었다. 커닝을 해 대학에 붙긴 했지만 여전히 학교 가기가 싫었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먹고 살기가 문학보다 백 배는 중 요하다고 생각했다.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회사 가기가 좋을 리 없었다. 해운회사, 광고 회사, 잡지사 등 여러 직장을 전전했다. 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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