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영국에서 시작해서 벨기에, 독일, 체코, 프랑스 등 유럽 여러 개국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했었다.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바로 아시아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었다. 물론 오랜 역사만큼이나 훌륭한 문화재와 유산들은 깊은 감명과 부러움을 유발했지만 아시아인들에 대한 무시는 감탄이 절로 나는 여행 중에서 가끔씩 울화를 치밀게 하는 요인이었다.
본문일부/목차
이 책은 흔히들 유럽에서 산업혁명을 시발로 하여 성립된 것으로 알고 있는 근대 자본주의 체제가 성립되기 이전의 시기, 즉 1400년대부터 1800년대 초반까지의 시간동안 세계경제 및 체제가 유럽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음을 거시적 시각에서 접근하여 유럽 중심의 자본주의 경제체제 및 패권이라는 것이 자본주의가 성립하기 이전부터도 연속된 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즉, 유럽이 현재와 같은 자본주의 체제를 형성하여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은 결코 원래부터 그네들의 능력이나 저력이 뛰어나서 그러했던 것이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아메리카로부터 유입된 재화들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임을 밝히고 있다. 막스 베버가 유럽 지역이 먼저 자본주의를 꽃피울 수 있었던 이유로 꼽았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라는 것은 서구의 우월한 경제적 지위를 토대로 과거까지 소급하여 모든 것을 합리화하려 했던 서구인들의 편견과 오만에 지나지 않음을 저자는 거듭 밝히고 있다. 서구가 덧씌우고 합리화한 자본주의 발달의 역사 및 논리라는 것도 그 이전에 전개된 세계 각 국의 교역 및 세계 경제의 흐름을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해서 살펴보면 어디까지나 서구 중심의 "만들어진 전통"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그릇된 인식으로부터 벗어나야 함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Ⅱ. 주요 내용
1장(현실의 세계사와 유럽중심적 사회이론의 대결)에서는 학계의 지배적인 흐름을 비판하면서 ‘유럽중심주의가 아닌 글로벌리즘’에 눈뜨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2장(세계무역의 회전목마 1400~1800년)에서는 세계경제에서 그동안 무시돼오다시피 했던 ‘유럽 이외 지역’의 경제 흐름들을 살핀다. 요는, 서아시아와 인도양, 동남아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등등 유라시아 곳곳에서 적어도 1400년대부터는 ‘세계화’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인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는 것이다.
저자 자신도 인정하듯 ‘1차 사료에 취약하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2차 사료를 꼼꼼히 검토해 전근대의 무역 흐름을 조망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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