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기업들이 올해 주주배당을 크게 줄이면서 주총장이 배당을 둘러싼 잡음으로 시끄러울 전망이다. 13일 한국상장사협의회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이 이날 넥센타이어를 시작으로 주주총회를 본격적으로 개최한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대부분 IT 기업은 아직 대부분 아직 주총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그간 3월 중순 금요일에 집중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이 시기에 몰릴 전망이다. 올해 주총에선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배당 감소에 소액주주의 불만이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한 기업조차 배당총액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주주의 원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조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보통주 시가 배당률은 0.47%로 전년( 0.54%)보다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주당 7000원에서 4000원으로 줄였다. KT는 올해 주당 2000원을 배당키로 했다. 지난해 2410원보다 410원 줄었다. LS산전은 1150원에서 600원으로 줄였다.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화학, 기아자동차, 신세계 등 업종 대표 기업도 잇달아 배당성향을 낮추고 있다. 대기업이 배당을 줄이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하지만 배당성향을 중시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어 주총 장에서도 이들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지분 확대로 입김이 더욱 커진 기관투자가들은 주주 가치를 지키기 위한 의결권 행사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해 하이자산운용이 LG디스플레이의 CB 및 BW 발행 한도 증액 건에, 마이애셋자산운용이 현대홈쇼핑 정관 변경안에 반대한 바 있다. 사외이사 변동도 예상된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중 3명의 임기가 내달 만료되고 LG전자 역시 사외이사 6명중 3명의 임기가 3월 만료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사업목적 변경이나, 최대주주 변경, 인수 합병 등 굵직한 이슈가 없어 올해 주총이 상대적으로 전년에 비해 수월할 것”이라면서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주주의 입김이 세지면서 배당요구는 어느 때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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