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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120214110101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등록/수정일 : 12.02.13 / 12.02.13 구매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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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는 100만대 팔렸다는데"…스마트패드 국산 중소기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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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패드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A사는 지난 주말에 보도된 ‘애플 아이패드 국내 100만대 판매’ 기사에 속이 쓰렸다.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아이패드와는 달리 A사 제품은 아직도 제대로 시장을 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이후 국내 중소기업들이 앞다퉈 스마트패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좀처럼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내 레퍼런스 확보가 필수지만, 국내 시장에 아이패드 외에는 제대로 팔리는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첫 국산 스마트패드 ‘아이덴티티탭’과 ‘아이덴티티 크론’ 등을 내놓았던 엔스퍼트는 최근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64억원 규모 채권을 기존 주주에 유상증자 형식으로 출자 전환한 한편 지난달에는 발행주식 35%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증자만 6차례나 된다. 주력 분야 중 하나였던 모바일 TV용 통합 칩(SoC) 사업은 중단했다.
잇따른 부침에 엔스퍼트 관계자는 “스마트패드 판매 확대가 중요하지만 주 공급처인 KT와 한 차례 갈등을 겪은 후 아직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스마트패드 일변도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 기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납기를 제대로 못 지킨 경우도 있었고 현재까지 공급받은 것도 재고가 많아 추가로 엔스퍼트 제품을 구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엔스퍼트 모회사 인스프리트는 일부 국내 중소기업과 엔스퍼트 매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아이리버가 내놓은 ‘아이리버탭’ 역시 의미있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급량 자체가 많지 않아 재고가 쌓여있진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처음 나올 때 40만원대였던 가격을 일부 대리점이 15만원으로까지 낮추는 ‘땡처리’를 통해 가능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LTE 스마트패드 판매에 집중하면서 아이리버탭을 추가 공급받지 않을 계획이다.
유비벨록스가 야심차게 선보인 ‘일루미너스’도 아직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이진 못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 판매 목적인데다 해외 시장에선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B2B 시장에선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적극적인 진출로 개척이 쉽지 않은 상항이다.
이외 스마트패드 시장에 뛰어들었던 중소기업들은 이름을 알리지도 못하고 사업을 중단한 곳도 부지기수다.
모바일 기기 유통가 관계자는 “스마트패드를 하려는 손님들은 대부분 아이패드와 갤럭시탭만 살펴본다”며 “중소기업이 만든 스마트패드는 성능에 비해 빛을 못 보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패드 제조사 관계자는 “과거 PMP나 MP3 플레이어와 달리 스마트패드는 훨씬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장”이라며 “원가 비중이 적지 않아 주력 제품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매출 안정성과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프>국내 스마트패드 판매 현황(자료 : 업계 추정)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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