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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도전의 30년사 다시 쓴다]<9> `자원전쟁` 미래를 위한 전략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111222015215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11.12.21 / 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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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도전의 30년사 다시 쓴다]<9> `자원전쟁` 미래를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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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 30%, 6대 광물 42%, 신전략광물 26%’
 정부가 해외자원개발 역량 제고를 위해 제시한 2019년 해외자원 자주개발률 목표다. 이를 위해 자원개발 전문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협력모델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 서비스·인력양성을 비롯한 오일샌드 등 비전통 에너지자원 개발역량 강화, 극지 등 프런티어지역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민영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전략과장은 “정부는 2020년까지 광물과 석유 등의 자원 개발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총 7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산업발전의 근원인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민간과 함께 광구개발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20%까지 달성할 계획이며 6대 전략광물은 32%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공기업 대형화, 민간기업과 공동투자 확대, 탐사 성공률 향상 등 자원개발 투자 내실화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공기업 몸집 키운다=석유공사는 내년 원유 하루생산 목표를 30만배럴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올해 23만배럴 생산량을 더욱 확대하고 내년 생산광구 매입과 기업인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그동안 유망자산 인수, 전문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생산과 매장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 생산량은 23만배럴, 매장량 13억배럴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사업 확대로 인한 부채증가, 탐사 성공률 부진으로 외부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규모의 경쟁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력과 경험, 인적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30여년 자원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50위권 밖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해결과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석유공사의 몸집불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기업인수 이후 합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생산량 증대, 추가 매장량 확보도 진행하고 있다. 대형화 추진 과정에서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존 보유자산 가운데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이를 재원으로 유망자산을 추가 매입할 방침이다. 또 석유공사 탐사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자체 기술력 제고, 전문인력 보강, 탐사조직 강화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일일생산 5만배럴 이상 규모를 가진 유망 생산자산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효율성 없는 사업은 지분을 양도하거나 매각하고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유망한 탐사광구를 중심으로 부가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한다. 해외자원개발 투자확대로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은 늘어났으나 해외 1위 광물기업에 비해 자산규모는 1.6%, 인력은 0.5%에 불과하다.
 조선·자동차·IT 등 신성장동력산업이 확대되면서 광물수요도 급증 추세다. 여기에 광물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확보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6대 전략광물 수입액은 2005년 110억달러에서 2010년 300억달러, 올해 415억달러로 늘어났다.
 정부는 광물자원공사에 대한 자산·투자규모 확대, 전문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탐사-개발-생산-가공-유통의 밸류체인 모든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자원개발 실효성 제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민간기업 사업 노하우·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공기업과의 공동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리스크 분산과 재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씨앗 뿌리고 알곡 거둔다=이명박 정부 들어 자원개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투자 회수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30년간 수익이 창출되는 자원개발 특성상 투자회수율 하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투자 성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는 투자 성과를 높이기 위해 향후 탐사 성공률 제고, 사업 효율성 향상, 적극적인 증산과 매장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공기업 투자가 필요할 경우 해외 전문기관을 활용한 신뢰도 제고와 대기업과의 공동투자를 통해 검증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평가를 통해 유망성이 낮은 자산은 과감히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대한 매장량을 가진 비전통 자원개발에도 적극 참여한다. 2030년까지 비전통 에너지 자원 물량비중을 2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 석유·가스 공급 한계, 수급불균형, 가격 상승 등과 함께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비전통 자원이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전통 가스 개발은 캐나다·미국을 중심으로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석유는 캐나다 오일샌드, 베네수엘라 초중질유 등이 개발되고 있다.
 정부는 캐나다·미국 등 이미 진출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체 개발물량 중 비전통 자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북미·호주 이 외에 중국·베네수엘라·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에 신규로 진출할 예정이다.
 ◇자원외교는 계속된다=우리나라는 자원개발 후발주자다. 경쟁국에 비해 투자규모나 경험 등이 부족하다. 공개경쟁을 통한 자원 확보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전략적 자원외교를 추진하고 있다. 정상회담·고위급 자원협력위 등 자원외교를 활용한 직접 협상을 통해 광구 확보 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외교 대상지역을 전략적으로 타깃팅하고 유망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북미지역은 글로벌 기술센터를 활용한 개발시너지 확대, 비전통 자원 개발 및 그린란드·북극 등 프런티어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아시아 역시 상대국 정부 및 국영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자원의 보고인 아프리카는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활용해 수요 맞춤형 전략으로 협력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자원개발 대상이 아닌 상호 보완적 동반자라는 인식하에 상시·항구적인 협력의 틀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원국의 산업개발 및 SOC 확충,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제조업·IT 등을 연계해 동반 진출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자원개발 역사가 짧고 전문 인력·기술력 등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내년부터 민간 기업에 정부 융자사업 전액 지원을 추진하고 2013년에는 자원개발 전문 대학원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도별 석유·가스 자원개발 투자 현황(단위:달러)

 자료:지식경제부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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