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금대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책금융기관들이 고위험 등을 이유로 돈을 빌리기 어려웠던 중소기업을 위해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내년도 세계 경기 악화로 타격이 우려되는 중소기업에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금융당국 의지도 담겼다. 기업은행은 내년부터 중소기업에 낮춘 운전자금 대출금리를 적용한다. 기업은행은 이달 초 중소기업 대출금리 체계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고 금융당국과 인하 폭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달 기업은행이 제공하는 중소기업 비보증부대출 평균금리는 6.70%로 다른 은행보다 높은 편이다. 대출처의 90% 이상(대출금액으로는 60%)이 종업원 20인 이하 영세사업장이고 재무제표도 없는 기업에도 돈을 빌려 주다 보니 금리가 높은 편이다. 기업은행은 이 리스크도 감수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협의가 마무리되는 즉시 변경 내용을 알릴 예정”이라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낮아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벤처와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은행은 지난 9월 1조원에 달하는 상반기 순이익을 ‘KDB 파이어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Start-Up)과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스타트업에 3000억원, 성장·성숙단계 벤처와 중소·중견기업에 7000억원이 지원된다. 강만수 산업은행장은 최근 “상반기 순이익 1조원 가운데 10% 정도 대손 처리를 각오하고 벤처·창업기업에 지원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최소화해 공격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해, 자금이 필요한 벤처기업에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도 지난 주 1조원 규모로 ‘글로벌 상생발전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은은 대기업과 해외에 동반 진출하는 중소기업에 직접 대출을 하거나 현지 은행에서 대출하는 방식으로 8000억원을 지원한다. 2000억원은 소프트웨어 개발, 지식서비스 등 신성장분야 기업 가운데 영세한 기업규모와 낮은 신용도 때문에 은행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한다. 정책금융공사는 공사가 신용위험을 분담해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대출을 해주는 ‘온랜딩 제도’ 규모를 4조5000억원대로 늘린다. 올해는 3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내년 2월에는 중소기업이 금융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각종 금융지원 제도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도 구축한다. 국책금융기관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금융당국의 강력한 중소기업 지원 의지 때문이다. 최근 이뤄진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지방 현장 방문 당시 중소기업 대표들은 “담보나 재무제표 대신 성장 가능성을 보고 금융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중소기업 지원 확대와 담보 위주 대출관행 폐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특성에 맞게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자금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 국책금융기관 중기 지원책 (자료 : 각 기관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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