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장이 2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총 1900억원 규모 사업이 11월과 12월 집중 발주될 예정이어서 대형 IT서비스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연합회와 한국정책금융공사, 코리안리가 대형 IT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 데 이어 KDB생명, 전북은행, 신용협동조합, 농협, 산업은행, 롯데카드, 신라저축은행 등이 연내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대형 IT사업을 발주한다. 하반기 금융권 첫 대형 IT사업은 새마을금고가 포문을 열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7월 180억원 규모 정보계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SK C&C를 선정, 착수했다. 관심을 모았던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솔루션은 엑사데이타가 선정됐다. SK C&C는 200억원 규모 정책금융공사 차세대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정책금융공사 차세대 프로젝트는 2012년 말 완료된다. 250억원 규모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코리안리는 지난달 말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이달 말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3년 9월 완료할 방침이다. 코리안리 차세대시스템은 자바 기반으로 구축된다. 모(母)그룹이 교체된 KDB생명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지난달 200억원 규모 차세대 사업을 발주, 이달 말 사업자를 선정한다. 현재 LG CNS와 SK C&C가 제안, 사업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은행권 마지막 1기 차세대 프로젝트인 전북은행도 지난달 사업을 발주했다. 전북은행은 이달 중순에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내달에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다. 400억원 규모 전북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는 삼성 SDS, LG CNS, SK C&C 등 국내 대형 IT서비스 기업이 모두 제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 500억원 규모 공제 차세대 프로젝트를 연말 발주한다. 농협화재와 농협생명 각각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합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신협중앙회 공제부문과 신라저축은행은 12월에 각각 200억원과 150억원 규모 차세대 사업을 발주한다. 현재 롯데카드와 산업은행도 각각 300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과 150억원 규모 자본시장업무시스템(CMBS)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잇따라 금융권 초대형 IT사업이 발주되면 삼성 SDS, LG CNS, SK C&C 대형 IT서비스기업은 물론이고 한국IBM,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 등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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