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 모출납 자동화기기(모출납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모출납기는 영업점 금고 및 모출납 담당자와 고객 창구 직원 간 모출납 업무를 자동화한 기기다. 창구 직원이 모출납 담당자를 거치지 않고 신속·정확하고 안전하게 현금을 입출금할 수 있게 해준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을 필두로 하나·우리·기업·한국씨티은행 등 여러 은행이 모출납기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시범 운영을 했던 은행들이 모출납기 업무개선 효과를 인정하면서 무관심했던 은행들의 반응도 달라지고 있다. 국내에서 모출납기를 가장 많이 도입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2009년 최초로 모출납기를 도입한 신한은행은 초기 200여지점에서 현재 400여지점까지 설치 영업점을 늘렸다. 은행은 은행영업점 업무개선과 직원 만족도 등에서 효과가 높다고 판단, 점차 설치 점포와 대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K역지점장은 “기존엔 모출납 담당자가 본인 업무를 보다가 중간에 모출납 업무를 위해 자리를 비워야 했고 창구 직원도 매번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시간도 걸리지만 금액 처리 과정에서 오류 발생 소지도 있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이 지점장은 “하지만 모출납기가 금고 대용으로 사용되면서 현금이 필요한 창구 직원이 직접 암호를 입력하고 돈을 찾기 때문에 그만큼 업무 처리 시간이 빨라졌다”고 밝혔다. 모든 과정이 정확한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오류를 줄이고 보안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10여개 지점에 모출납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5개 지점에 시범운영을 실시 중인 우리은행도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판단해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한국씨티은행도 시범 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기업은행 등 여러 은행이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모출납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실시간 현금 관리로 일일 업무처리와 마감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금 직접 인수도(돈을 주고받는 일)가 사라져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모출납기가 간이 금고 역할을 해 현금 보관을 위한 별도 공간을 줄일 수 있다. 모출납기 제조업체인 노틸러스효성 측은 “모출납 직원은 출납 업무 부담이 경감돼 대고객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다”며 “많은 은행 영업점에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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