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가장 주목하는 행사인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1’이 20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16일부터 닷새간 미국 올랜도 월트디즈니 돌핀 리조트에서 개최된 이 행사엔 글로벌 CIO 2000여명을 포함한 IT 임원 8500여명이 참석해 내년을 조망했다. 500여개 세션으로 구성된 심포지엄을 관통한 주제는 △모바일 △클라우드 △소셜 미디어 △정보 혁신이 가져올 기업 IT 전략 변화였다. 이 키워드에 대해 지난해보다 한층 구체화되고 현실적인 과제, 전사에 걸친 단계적 도입 방안이 제기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떠오르는 기술이 아닌 매출과 성과 기반 핵심 기술로 본 것이다. 전자신문 CIO BIZ+는 국내 언론사 가운데 단독으로 현지 취재를 진행했다. 가트너 심포지엄에서 도출된 기술별 핵심 이슈를 정리한다. ◇톱 키워드 ‘모바일’…기업 IT 향방을 바꾸다=심포지엄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스마트패드(태블릿PC)’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CIO의 과제였다. 지난해까지는 급부상한 주목 기술이었다면 올해는 임직원 간 협업, 소비자와 소통을 넘어 비즈니스 효과와 연계할 수 있는 전사적이고 단계적 도입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가트너는 ‘2012년 전략기술 톱10’ 1순위로 스마트패드를 지목했다. ▶본지 10월 17일자 2면 참조 닉 존스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시나리오-혼돈, 복잡, 그리고 기회’ 세션 발표에서 모바일이 소비자와 기업 임직원 행동양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임직원들은 ‘소비자화’되고 있다. 다양한 기기와 앱을 구입하고 개인 취향 IT 전략을 세운다. 개인기기로 업무를 보는 임직원이 많아지면서 기업은 ‘개인’과 ‘임직원’을 두고 혼돈을 겪게 됐다. 가트너는 내년 약 20% 임직원들이 노트북PC 대신 스마트패드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들도 바뀌고 있다. ‘IT의 소비재화’ 현상에 따른 기업 내 정책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모바일 인터페이스’ ‘상황과 소셜 사용자 경험’ 등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주변 기술도 2012년 상위 전략 기술에 포함되면서 부상했다. 가트너는 ‘모바일 트렌드와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을 △HTML5 △근거리통신칩(NFC)과 터치 기술 △플랫폼 독립적인 툴 △위치와 상황인지(실내 및 실외) △블루투스4 △802.11ac △M2M-셀룰라와 와이파이 △증강현실 △멀티플랫폼 모바일디바이스관리(MDM) △LTE로 정의했다. ‘모바일 2세대’를 정의한 가트너는 CIO도 반드시 △제공해야 할 서비스 종류 △활용할 자원과 기술 △아직 미성숙한 기술 관리와 리스크 차원에서 모바일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제시했다. 가트너는 2015년 기업 모바일 앱 개발 프로젝트는 PC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4배에 달할 것으로 봤다. ◇클라우드, 단계적 도입으로 전략적 접근=가트너는 올해 이후 5년간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퍼블릭 서비스 △프라이빗 서비스 △하이브리드(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가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용 절감과 민첩성, 보안 등 요소를 고려해 전략적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란 설명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도입하는 것만이 모든 기업에 답은 아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기술적으로 용이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단 ‘보안’ 요구 사항 조사를 면밀히 판단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가트너는 2013년까지 약 80%의 클라우드 보안 사고가 관리자에 의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에 이메일 등 가벼운 시스템부터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해 확산해 나가는 방안을 제안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조직과 인력 체계 중요성도 부각됐다. 토마스 비트만 애널리스트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을 위해 △리더십 △서비스 정의 △기술의 다각도 검토 △이점 도출 △비즈니스 케이스 구현 △인력 개발 계획 △비즈니스 관리 플랜 개발 △기술 플랜 개발 △프로세스 플랜 개발 △작게 시작하고 크게 생각하기 등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우선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산하라고 조언했다. 클라우드 확산으로 IT 산업구도 전반에 지각변동이 일 것이란 전망도 고개를 들었다. 일명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업’이란 신규 업종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절히 배치하고 가치를 매겨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이들이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사업자들과 다르다. 기업 내 애플리케이션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각기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모델링하는 중개자들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해외에서는 이미 IT서비스 및 통신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자로 변신했다. 가트너는 2016년까지 절반의 IT 공급자들과 30%의 IT 조직이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업을 영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셜 미디어,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매출 좌우=가트너는 소셜 미디어 전략이 기업 매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시대의 도래를 선포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연동하는 일방향적 소셜 미디어 활용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올해 이미 약 60%의 기업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20% 이상의 기업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 효과’로 새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방안이 첫 번째로 제기됐다. 캐롤 로즈웰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마케팅, 전자 상거래, 프로모션, 집단 지성, 서비스 지원, 분석 등 기업에 적합한 소셜 미디어 적용 영역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P&G는 올드 스파이스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유튜브와 트위터를 구전 마케팅에 활용했다. 또 도미노 피자는 위치정보를 이용한 포스퀘어 서비스를 이용해 매출을 29% 끌어올렸다. 전통적 제조 산업에서도 소셜 미디어로 △고객 목소리(VOC) 청취 △임직원 간 협업 증가 △기업 외부 네트워크 혁신 △소비자들과의 온라인 커뮤니티 △신규 인력 채용에 활용하는 등 소셜 미디어 전략 수립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소셜 미디어가 아닌 ‘소셜 조직체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정책과 조직, 뚜렷한 목적, 관리 방안까지 갖춰진 상태를 의미한 것이다. 기술이 아닌 대량 협업으로 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리더십과 관리 역량도 중요하다. 올랜도(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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