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업계 대부분은 향후 3~4년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드패리티는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가격과 화석연료로 발전하는 단가가 동일해지는 시점을 의미한다. 태양광 발전의 전면적 채택 시점을 의미한다. 19일 전자신문과 지식경제부·에너지관리공단·태양광산업협회·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4회 그린오션포럼(Green Ocean Forum) 2011’ 현장에서 참석자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체가 늦어도 2015년 이내에 태양광 발전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 103명(41%)이 2015년에, 2013년과 2014년이 각각 27%가 3~4년 뒤에 그리드 패리티가 온다고 답했다. 올해 안에 그리드패리티가 올 것이라고 답한 사람도 5%(13)에 달했다. 이 같은 응답은 올해 말부터 빠르게 태양광 기술이 발달해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해 나갈 것을 뜻한다.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져 1㎏당 4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모듈가격도 와트(W)당 1.077~1.118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모듈 가격이 1달러 이하이면 태양광과 화석연료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한 것으로 주장한다. 국내 태양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부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192명(77%)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했다. 이어 42명(14%)은 규모의 경제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를 꼽았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제품 보조금(38%·95명)과 세제 혜택(32%·80명), 금융 지원(26%·65명)을 지목했다.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은 그린오션포럼 2011 축사에서 “지난 3년간 녹색성장 추진 성과를 보면 2007년과 비교해 고용인원과 수출액, 매출에서 최고 6배 이상 급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정부는 태양광 산업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수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은 “밸류 체인별 가격하락으로 머지않아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업은 독창적 기술을 확보하고 공급자 브랜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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