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가전시장 공략의 핵심으로 ‘빌트인’ 카드를 뽑아들었다. 빌트인 가전은 건물에 내장해 가전·가구 사이즈와 표면을 일치시킨 인테리어형 가전제품.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꾀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유럽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빌트인 가전에 비중이 월등히 높은 시장이다. 2015년 유럽 가전 1위를 목표로 내세운 LG전자는 HA사업부 내 빌트인 전담 영업인력과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해 빌트인 대응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략대상은 프랑스와 스페인 등이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물론이고 광파오븐·식기세척기·가스쿡탑 등 빌트인 가전 제품군을 갖추고 주요 주방가구 업체, 건설사와 제휴해 B2B시장 경쟁력을 확대한다. 트롬 스타일러 같은 신개념 제품군도 확대 발굴한다. ‘LG=빌트인 가전’이라는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빌트인 가전은 B2C가 아닌 B2B 영업이 중요하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는 게 핵심”이라며 “‘제안영업-설치-사후서비스’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프랑스·스페인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세탁기 인버터 다이렉트드라이브 △냉장고 리니어콤프레서 △광파오븐 광파가열시스템 등을 핵심기술로 꼽고 이를 빌트인 제품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추진한다.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에서는 유럽 스탠더드 사이즈에 맞추면서도 벽체를 줄여 400리터 최대 용량을 확보한 냉장고를 출시했다. 빌트인 가전 디자인 강화를 위해 세계적 여성 건축가 지하 하디드와도 협력한다. 삼성이 노리는 시장은 조리기구 시장. 오븐·쿡탑·후드·식기세척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빌트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에 대응한 친환경 빌트인 제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를 전체 가전의 22% 수준인 380억달러로 보고 있다. 유럽시장 규모는 190억달러로 절반을 차지하는 등 유럽은 빌트인의 본토로 꼽힌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유럽에 강점을 갖춘 보시·일렉트로룩스·월풀·GE 등은 빌트인 가전에서 국내 업체보다 대응을 잘하는 편”이라며 “주요 업체간 점유율 차가 크지 않은 유럽 가전시장에서 삼성·LG가 선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빌트인 경쟁력을 보다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표. 빌트인 가전 지역별 2010년 시장규모 자료: 업계 추정치. 전체 가전시장은 18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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