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BULID)’에서 차세대 운용체계 ‘윈도8’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MS는 이날 빌드에서 윈도8를 소개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는 개발 툴도 전격 공개했다. ◇스마트패드에 최적화=MS가 이날 선보인 윈도8 특징은 스마트패드에 최적화시켰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MS는 윈도폰7에 들어간 터치 우선 방식의 메트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윈도8에 탑재했다. 이는 MS가 윈도8로 스마트패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메트로 UI는 사각박스 형태 타일 기반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PC 제어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MS는 윈도8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앱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MS 측은 “윈도8로 개발된 메트로 스타일의 앱이 바로 사용자 경험의 중심이며, 화면을 가득 채우는 UI를 통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윈도8에서 페이스북, 플리커 또는 하드드라이브에 있는 사진을 손쉽게 찾아 전자메일로 보낼 수 있도록 앱 간 통신 기능도 강화했다. 또 사진, 전자메일, 일정 및 연락처 등 즐겨 사용하는 모든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실시간 스트리밍해 모든 장치에서 최신으로 업데이트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를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MS 계정으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성능 대폭 강화…부팅 단 ‘8초’=윈도8는 성능도 기존보다 대폭 강화됐다. MS는 자사 공식 블로그에 올린 시연 동영상을 통해 “윈도8를 탑재한 PC가 부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초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종료’ 기능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이 기능은 기존 부팅 방법과 최대 절전모드에서 부팅하는 방법을 혼합한 것이다. 이외에도 윈도8는 ARM 기반 칩세트, x86 기반 장치, 각종 터치 및 센서 등 차세대 하드웨어 시스템을 지원한다. 10인치 태블릿과 노트북, 27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을 탑재한 올인원 시스템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MS 윈도 총괄 스티븐 시놉스키 부사장은 “윈도8는 PC 사용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상상을 담은 운용체계로 칩세트에서부터 사용자 경험까지 새시대의 컴퓨팅 경험에 부응하기 위해 윈도의 모든 측면을 새롭게 바꿨다”면서 “윈도8는 PC에 기존 어떤 장점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차원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MS는 이번 ‘빌드 콘퍼런스’에서 AMD, 인텔, 엔비디아, 퀄컴 및 텍사스인스트루먼cm 등 파트너사의 제품에서 윈도8이 구현되는 주요 내용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행사 참석자에게 앱 제작 및 테스트가 가능한 개발자용 윈도8 테스트제품인 프로토타입의 삼성 PC가 제공됐다.
윈도8 주요 특징 -터치 우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적용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 강화 -부팅 시간 단축, 높은 시스템 안정성 등 성능 대폭 향상 -‘윈도우 스토어’ 등 개발자 지원 강화 -태블릿PC 등 다양한 차세대 하드웨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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