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여파로 국내 IT기업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기업 재해복구(DR)센터 한국 이전 검토가 늘어나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에게 새로운 해외시장이 열린 반면 일본에 진출한 IT기업은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한국으로 DR센터를 이전하려는 일본 기업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진 이후 DR센터를 옮기기 위해 KT IDC를 방문한 일본 기업은 약 30개에 이른다. 이 중 일부 기업은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DR센터 이전을 적극 검토하는 일본 기업은 대형 식품회사인 S&B식품이다. 이 회사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DR센터 이전 지역으로 한국을 선정한 상태다. 일본 대형 별정통신사업자도 한국으로 DR센터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20억엔을 투자해 KT와 함께 경남 김해시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본HP가 대지진 이후 42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1개 기업이 DR센터 해외 이전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DR센터 이전 지역으로 한국을 우선 순위로 고려 중이다. LG CNS도 DR센터 유치를 위해 다수 일본 기업을 접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가시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지진이 국내 IT기업에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일본 매출은 지진 후 큰 폭으로 감소해 당초 목표보다 크게 줄었다. 영림원소프트랩 관계자는 “대지진 전 시작된 프로젝트는 그대로 진행되지만 신규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돼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일본 파트너들도 침체된 분위기 때문에 적극적인 영업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도 올해 일본 매출 목표를 당초 수립했던 것보다 30% 낮춰 잡았다.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일본 기업이 대지진 후 IT사업을 우선 투자에서 배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금융IT 시장에 진출한 LG CNS도 대지진 이후 사업 전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 5월 한일IT경영협의회(KJIT)와 일한IT경영협의회(JKIT)가 일본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대지진으로 인해 무산됐다. 신혜권·성현희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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