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상업용 지도 서비스 유료화에 나서면서 그동안 지도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해온 국내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도 서비스 유료화 전환을 이유로 스피드뱅크 등 일부 기업에 셧다운을 통보했다. 지난 4월 구글이 지도 서비스 유료화 계획을 밝힌 후 나온 첫 번째 제재 사례다. 셧다운이란 프로그램 자동 종료를 의미한다. 구글은 사용자의 일정 검색 쿼리(Query) 초과 시 해당 지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를 중지할 계획이다. 구글은 지난 4월 맵스(Maps)를 ‘기업이 상업용 혹은 내부 업무용’으로 이용할 때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의 유료화 정책을 공표한 바 있다. 그 후로 5개월이 지나면서 구글이 제재를 가시화하자 지도 서비스를 무상으로 사용해온 업체들은 대책마련에 분주해졌다. 구글로부터 유료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셧다운 등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국내 기업은 LG유플러스, GS칼텍스, 우리은행, 삼성카드 등 100여 곳이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제조·건설 대기업은 내부 업무에 지도를 사용하기 위해 ‘구글 맵스 프리미어 서비스’ 등 관련 내용을 검토하거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전사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 등 내부 시스템에 지도 서비스가 사용되는 지 정밀 분석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내부 업무용 시스템 개발에 구글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협력 업체가 구글과 유료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일부 부서도 자산관리시스템 등 내부 업무 시스템에 지도를 활용하기 위해 연 5000만원(800명 사용자 수 기준) 규모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부동산 업계 1위 업체인 부동산114 역시 구글 측의 안내를 받아 최근 유료화 등록을 마쳤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스마트폰 위치기반 서비스를 위해 유료화 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부동산 업체도 유료화 통지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회사 내부 업무 등에 구글 지도 서비스를 빈번히 사용하고 있어 현황을 파악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앱 ‘딩동’ 등에 구글 지도를 이용하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은 구글과 유료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피드뱅크 등 부동산 업계 2, 3위 기업과 기타 중소기업은 비용지불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측은 공문 발송 한달 후에도 지도 유료화 계획에 기업들이 호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셧다운’ 조치도 불사하겠단 입장이다.
<표> 구글의 지도 서비스 유료화 계획 기업용 ‘구글 맵스 프리미어 서비스’ 이메일 안내 → 구글 APAC 서명 담긴 공문 발송 → 약 한 달 후 일정 기준에 따른 ‘셧다운’ 등 제재 조치 => 10월 1일부터 무료 지도 서비스에는 워터마크 삽입 및 구글 광고 노출. 내부용 및 상업용 용도로 과다 사용 시 강제 셧다운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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