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 부실률이 높습니다.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살펴 볼 것입니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서 밝힌 말이다. 실업난 해소와 고용창출을 위해 청년 스타트업(Start-Up) 창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신보는 올해 부실률 증가에도 불구, 청년창업보증지원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7일 신보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20~30대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보증규모는 총 6860개사에 4297억원에 달했다. 올해 목표치가 55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80% 가량을 상반기에 지원했다. 창출한 일자리 규모는 대략 1만7765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추이로 볼 때 올해 청년 보증규모는 목표치를 크게 넘는 6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보는 청년창업을 챙기기 위해 ‘청년창업특례보증’을 시행중이다. 창업 3년 이내 기업으로 창업자 연령이 20~30대인 곳이 대상이다. 5000만원까지 0.5% 고정금리로 전액 보증을 통해 은행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수요가 많아 지원 한도를 제조업에 한해 1억원으로 늘렸다. 지난달 말까지 특례보증 지원규모는 6101개사에 2216억원에 달한다. 청년창업보증은 사고(채무불이행) 발생률이 높다. 지난해 경우 부실률은 4.91%로 일반보증 4.67%에 비해 0.24%포인트 높았다. 올 상반기에는 5.47%로 일반보증 4.90%보다 0.57% 높다. 청년보증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기관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하지만 정책 목적이 명확한 만큼,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상무 신용보증부 팀장은 “청년 창업자 경우 경험과 노하우 부족으로 사업실패율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민간 금융기관이 외면하는 시장인 만큼 정부 기관이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년창업보증 확대에는 ‘1인 20사 창업지원 캠페인’이 크게 기여했다. 청년창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전 직원이 정부 창업활성화에 동참하자는 의지다. 신보측은 “창업활성화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올해 보증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신보는 ‘대학생 우수창업아이템 경진대회’와 ‘창업스쿨’ 운영과 함께 ‘청년창업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경진대회는 2009년부터 매년 개최중이다. 올해는 이달 25일 열린다. 창업스쿨은 예비창업자나 창업 후 1년 이내 창업자가 대상이다. 이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창업절차, 창업성장단계별 경영전략 등에 대한 교육이 펼쳐진다. 청년창업센터는 신보가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전국 20여 신보 영업점 건물을 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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