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가 최근 1300만명을 돌파했다. 각종 스마트폰에는 지도(맵)가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주유소·맛집·여행정보·내비게이션 등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도 인기다. 공공부문 혹은 업무용으로만 사용되던 기존 공간정보가 지도웹·내비게이션 등 스마트폰 대중화로 우리 일상에 녹아들고 있다. 사회 패러다임도 정보화 사회에서 스마트 사회로 변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공간정보기술은 기존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실제 공간과 사물을 컴퓨터화(센서·통신장비 등 부착)하는 유비쿼터스 개념을 접목하고 있다. 정보를 공간 및 사물에 직접 저장해 인간과 사물뿐 아니라 사물과 사물간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간정보는 IT·무선통신 기술과 결합해 지도웹,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앱 등의 융·복합 서비스 시장 기반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애널리스 자료에 따르면 세계 GIS 기술 시장은 2013년 10억달러, 위치기반서비스(LBS)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2013년 88억달러에 달할 전망된다. 국토해양부가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 실시로 u-GIS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기술 확보에 나선 것은 바로 공간정보의 폭발적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이 사업을 수행한 사업단은 연구를 통해 7월 말 현재 293개의 요소기술 개발과 이를 연계한 33개의 연구 성과물을 내놨다. 또 282건의 소프트웨어 등록과 195건의 특허 출원, 45건 기술 이전 등의 성과도 거뒀다. 특히 후속으로 ‘차세대 국토해양공간정보기술사업(후속사업)’이 국토해양부 ‘제4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의 연구개발(R&D) 과제로 기획되고 있는 점은 사업 연속성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이 후속사업은 기반기술을 응용한 지능화한 공간정보 활용기술 개발과 국가의 정책방향인 녹색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마지막 6차연도 연구가 진행되는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 약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테스트베드가 설치돼 그동안 연구성과를 실험 및 검증하고 있다. 향후 이곳은 공간정보 기술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세계적 ‘공간정보 연구공원(GIS Research Park)’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국 지능형 국토정보 기술혁신사업단장은 “공간정보는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폭발적인 증가가 기대되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 테스트베드를 중심으로 국가적인 공간정보기술 역량을 집약시킬 뿐 아니라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 실용화하기 위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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