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유리기판 시장에서 일본 업체인 아사히글라스가 세계 1위 삼성코닝정밀소재(SCP)를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10%포인트(P) 이상 크게 차이나던 두 업체의 점유율 격차가 올 1분기에 0.5%P 차이까지 좁혀졌다. LCD 유리기판 시장이 양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LCD 유리기판 시장에서 삼성코닝정밀소재는 2253만㎡의 유리기판을 출하, 27.5% 점유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아사히글라스가 2206만㎡를 출하, 27%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와 아사히글라스는 LCD 유리기판 시장에서 전통적인 1, 2위 업체지만, 두 업체 점유율 격차가 이처럼 근접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9년 1분기에는 삼성코닝정밀소재가 35.1%, 아사히글라스가 23.3%를 기록했었다. 두 업체의 점유율 차이는 11.8%P였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점유율이 30% 이하로 추락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반해 아사히글라스는 1분기만에 점유율을 1%P 이상 끌어올리며 삼성코닝정밀소재와 각축을 벌였다. 빠르면 올 2분기에 삼성코닝정밀소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글라스의 약진은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안방인 한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글라스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에 처음 2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나 패널 업체들은 아사히글라스의 유리기판 비중을 10% 중반에서 많게는 30% 중반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1분기 LCD 유리기판 전체 출하면적은 8184만㎡를 기록, 전분기(7922만㎡)보다 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NEG(20.2%)와 코닝(19.9%), 아반스트레이트(5.4%)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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