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오피스365’ ‘스카이드라이브’의 공통점은 자료를 공유하는 게이트웨이로서 핫메일을 빼놓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MS의 윈도 라이브 핫메일은 2011년 5월 기준으로 전 세계 이용자 3억2000만 명을 보유해 여전히 세계 최대의 메일 서비스다. 하지만 경쟁사인 구글의 지메일이 전년 동기 대비 24%가 증가한 2억2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급성장, 끊임없이 1위 자리를 위협한다. 올해로 스물다섯살이 된 핫메일이 모바일과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서비스 영역에서 더 큰 성장을 하게 될 지 후발 주자인 지메일에게 왕좌를 내줄지 분기점에 놓였다.
1996년 7월 4일 두 명의 개발자, 사비어 바티아와 잭 스미스는 세계 최초로 웹기반의 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터넷망사업자(ISP)로부터 독립된 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의미에서 독립기념일을 서비스 시작일로 잡았다. 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850만 명의 회원을 모집한 핫메일의 성장가능성을 엿본 MS는 1997년 12월 4억달러에 핫메일을 인수했다. 이후 1999년 2월 3000만 명을 거쳐, 2001년 5월 1억 명의 이용자를 돌파하며 핫메일의 성장세는 거침없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패스포트 인증과 보안사고 등이 겹치며 핫메일의 고공성장에 제동이 걸린 이후, 지메일이란 경쟁자가 나타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구글이 2004년 선보인 이메일 서비스 지메일은 메일 저장공간이 2~4MB이던 때에 1GB라는 큰 저장 용량을 내세우며 시장을 공략했다. 여기에 메일 검색기술까지 더해지며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넓혀나갔다. 이용자 수에서 핫메일이 아직까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핫메일과 지메일의 순위가 이미 역전됐다. 올해 초 컴스코어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핫메일의 이용자는 전년 대비 4%가 감소한 4273만7000명이다. 29% 상승해 5275만 1000명을 기록한 지메일에 뒤졌다. 전 세계 이용자도 지메일은 전년대비 33%가 성장한 2억1705만7000명을 기록한 반면, 핫메일은 5% 감소했다. 이 같은 위기는 MS의 인터넷 전략의 성패와도 연결된다. 스카이드라이브, 오피스365 등의 주요 서비스들은 이메일과의 연동 없이는 상상하기 힘든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앱 개발, 첨부파일 기능 강화, 용량 증대 등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이용자를 잡아두는 이유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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