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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그린파워 코리아] <3부>대기업의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 ①삼성전자(하)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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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그린파워 코리아] <3부>대기업의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 ①삼성전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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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녹색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갈수록 강화되는 선진국의 환경규제에 신속히 대응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오존층 파괴물질인 염화불화탄소 화합물(CFCs) 사용을 제로화하고, 지구 온난화 유발물질인 이산화탄소(CO₂)와 과불화탄소(PFCs) 발생량을 최소화해 지구환경보전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택한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SDI로 이관 하지만 올해 초 목표로 세운 연간 생산능력 260㎿는 변함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또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SDI는 태양전지와 함께 2차전지를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및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온실가스 저감을 핵심지표로 하는 녹색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장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저탄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후변화 대응 체계는 CEO 주관으로 연 2회 환경·에너지·품질·상생협력·구매·인사·법무·마케팅 관련 임원들이 참석하는 녹색경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환경·에너지 분야 임원들이 참석하는 분기별 에코운영회의, 격월로 전 사업장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온실가스·에너지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스크 대응 프로세스와 매뉴얼에 따라 글로벌 사업장에서 발생한 리스크에 대해 CEO에게 즉시 보고하고 있다”며 “전사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관리 조직은 관련된 리스크와 기회를 분석하고 대응 계획을 수립해 정기회의체에서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온실가스 관리 기준을 국제 가이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온실가스 관리 대상 사업장을 선정하기 위한 조직경계는 ‘통제접근법’을 적용했다. 지난 2009년에는 국내 전 사업장과 30개 해외 생산법인, 지난해부터는 비제조 종속회사도 포함시켰다. 운영경계는 조직경계에 포함된 사업장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해당 사업장에서 구입한 전력과 스팀 관련 배출량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큰 반도체와 LCD 사업장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생산 공정의 과불화탄소와 육불화황 제거 설비를 가동 중이다.
 반도체 사업장은 1999년 세계반도체협회(WSC)와 과불화탄소의 자발적 감축협약을 맺고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과불화탄소를 지난해까지 1997년 기준 10%를 감축했다.
 LCD사업부도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육불화황을 저감하기 위해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CDM사업 UN 승인을 신청했다. LCD사업부는 CDM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과 육불화황 처리기술을 통해 향후 국내외 온실가스 규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녹색성장 동력으로 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양전지 부문은 업계 최고 효율의 셀을 개발,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스마트그리드는 정부가 주도하는 실증단지 구축사업체 참여하는 한편, 관련 제품과 통신 네트워크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제품 물류 및 임직원 출장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배출원과 배출 경향을 분석하고 감축계획을 수립했다. 물류의 경우 운행 경로 최적화, 적재율 향상, 회수물류 이용 등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제고했다. 철도청과도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철도물류의 활성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온실가스 관리 범위

 ◆삼성전자가 추진해 온 태양전지 사업
 삼성그룹이 태양전지 사업의 주체를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태양전지 사업을 전담해 온 LCD사업부 내 광에너지팀 인력 300명과 설비 일체가 SDI로 넘어가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결정형부터 박막형까지 사업을 확대해 2020년까지 누적 투자 6조원,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LCD 양산 기술을 태양전지에 적용해 공정 혁신과 장비 개선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춘 태양전지 양산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삼성그룹의 태양전지 사업은 그간 삼성전자가 이끌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9월 기흥사업장에서 결정형 태양전지 연구개발 라인인 PV라인 가동식을 갖고 태양전지 사업 준비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PV라인은 30㎿급 규모로 같은 해 7월부터 설비 반입을 시작해 약 40여일의 짧은 준비 기간을 거쳐 9월 초 가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반도체와 LCD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PV라인에 필요한 장비 85%를 국산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태양광 에너지 엑스포’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 모듈을 공개했다. 세계 최고 출력인 260W 크리스탈 화이트 모듈과 250W 프리미엄 블랙 모듈이 그것. 전체 태양전지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결정계SP 방식에서 국내 업체가 260W급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용 모델로 구현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60W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은 현재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의 옥상용 시장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이라며 “이미 출시 중인 독일·일본·중국과의 230W 일반 제품 대비 약 30W가 높은 출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리튬이온 2차전지
 삼성전자로부터 태양전지 사업을 이관받기로 한 삼성SDI의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이다.
 삼성SDI는 지난 2008년 9월, 울산사업장에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와 합작해 SB리모티브를 설립했다. 현재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의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B리모티브는 준공과 동시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대량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SB리모티브는 오는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전기차 18만 대분(4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울산지역에 향후 약 1000개의 추가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SB리모티브는 울산사업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업체로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B리모티브는 이미 BMW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양산에 돌입한 BMW의 첫 전기자동차인 ‘메가시티’에 탑재하게 된다.
 또 지난해 11월 크라이슬러와 리튬이온 배터리 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크라이슬러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피아트 500EV’에 장착돼 2012년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개발컨소시엄(USABC)과 향후 3년간 전기차에 적용될 차세대 전지를 공동개발하고 개발비 840만달러의 50%를 USABC가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전력저장장치가 필수인 스마트그리드사업에 리튬이온 전지를 통해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 3개 프로젝트에 모두 참여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에너지저장시스템인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리튬이온 2차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 20% 점유율을 기록하고 사상 첫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며 “전기차·ESS 등 중대형 2차전지 분야에서도 또 한 번의 놀라운 성공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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