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의 대명사 ‘리모컨’이 지그비(Zigbee)를 만나 똑똑한 리모컨으로 진화하고 있다. 유선에서 빛·초음파를 거쳐 1980년대 이후 적외선은 리모컨 시장을 평정했으나, 스마트TV가 등장하면서 리모컨이 마우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그비를 만나면서는 편리하게만 해줬던 리모컨이 스마트 리모컨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TV가 등장하면서 리모컨과 TV의 통신방식이 지그비로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다. 지그비는 저속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근거리 통신방식을 말한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스마트 리모컨에는 핑거볼이나 자이로센서와 같은 인풋 디바이스와 지그비가 탑재돼, 마우스처럼 커서를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양방향 통신까지 가능해졌다. 예전 적외선 방식으로는 초당 10번 정도 통신을 해서 리모컨 마우스 움직임을 정확히 TV에 전달할 수 없지만 지그비로는 이보다는 10배 이상 빨라 보다 정확하게 리모컨의 동작을 TV에 전달할 수 있다. 블루투스 등의 다른 근거리 통신방식에 비해 지그비는 배터리 소모가 매우 적고 몇 개의 가전을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는데다 양방향까지 가능하다. 향후 리모컨이 TV를 비롯한 가전의 에너지 소모 정도를 알려주는 단말기로 발전할 경우 양방향 기능은 필수적이다. 1950년대 미국의 TV 업체인 제니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리모컨은 무선 방식이 아니라 유선 방식이었다. 그러나 선이 밟히고 걸리는 불편함 때문에 무선방식 기술이 검토돼 초음파 리모컨이 새로 등장했다. 그러나 이 제품도 고가였던 탓에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80년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전력소모가 적은 적외선방식의 리모컨이 등장하면서 리모컨이 대중화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최근 IPTV·스마트TV 등의 출현으로 PC처럼 TV를 조작해야 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적외선 방식도 서서히 지그비 방식으로 리모컨 제왕을 넘겨줄 처지다. 지그비는 당초 전등을 비롯한 홈네트워크와 스마트그리드용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시장이 쉽게 열리지 않으면서 스마트 리모컨이 큰 수요처로 부상했다. 지그비 관련 표준모임인 지그비얼라이언스는 2009년 지그비 리모컨을 위한 표준 RF4CE을 내놓기도 했다. 소니와 샤프 등 일본 TV업체들은 벌써 지그비 칩을 탑재한 스마트 리모컨을 내놓았으며 국내 기업들도 조만간 스마트 리모컨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지그비 칩 개발자는 “연간 TV 리모컨 수요만 1억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다른 가전까지 제어하는 스마트 리모컨 시대가 열리면 지그비 칩의 수요도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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