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레포트 - 금융위기에도 중소기업 평균 수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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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에도 중소기업 평균 수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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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소제조업체 업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한국 중소기업의 진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중소제조업의 평균 수명은 12.3년으로 2004년 9.6년보다 2.7년 늘어났다. 이 기간 대기업의 평균 수명은 27.5년(2004년)에서 29.1년(2009년)으로 1.6년 증가에 그쳤다. 특히 중소제조업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평균수명이 12.3년으로 위기 직전인 2008년 11.6년보다 증가했다. 중소기업 평균업력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늘었다. 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보면 성장기에 있는 중소제조업 비중은 2006년 46.8%에서 2009년 48.4%로 증가한 반면, 쇠퇴기에 접어든 기업 비중은 2006년 11.7%에서 2009년 5.9%로 크게 줄었다. 보고서는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의 생존역량 강화에도 수익률·생산성·기술수준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일예로 국내 공공조달시장에서 저가의 중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0.06%에서 2009년 0.6%, 2010년 4.2%로 늘어나고 있으며, 중소기업 수출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42.9%에서 2009년 32.2%로 10년 새 10%포인트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장수하기 위해서는 품질제고와 원가절감, 납기준수, 기술개발, 기업승계계획 수립, 경영후계자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개별기업간 경쟁에서 시스템 경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품질경쟁력 제고는 필수적이고, 공정개선이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업체보다 제품원가를 낮추는 노력도 요구된다는 주문이다. 아울러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화 전략’과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산업 발굴’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현석 대한상의 전무는 “기업도 생명체와 같아서 기초체력 단련 위에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계발을 통해서만 수명을 이어갈 수 있다”며 “장수기업이 되려면 해외진출, 기술개발, 경영구도 구상 등의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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