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 2’ 출시에 맞춰 기존 스마트폰과 일반 피처폰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신제품 ‘갤럭시S 2’에 수요가 몰리면서 기존 제품의 재고 소진을 위한 추가 가격 인하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부터 갤럭시S와 갤럭시S 호핀의 출고가를 각각 8만500원, 6만9300원 내렸다. 이에 따라 갤럭시S는 89만4500원에서 81만4000원, 갤럭시S 호핀은 89만4300원에서 82만5000원에 출고됐다. 출고가는 휴대폰 제조사에서 이통사에 공급하는 가격이다. 갤럭시S의 경우 그동안 89만원대에 출고되면 여기에 이통사들이 자체 보조금과 휴대폰 제조사에서 별도 지급하는 장려금을 합쳐서 실제로 이용자들에게 20만~3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삼성전자가 출고가 인하를 단행하면서 통신사들의 판매가도 일제히 낮아졌다. SK텔레콤 전국 대리점에서는 월 4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갤럭시S 판매가가 10만원 초·중반대로 떨어졌다. 초기 29만원에 이르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S 2로 수요가 몰리면서 갤럭시S 재고가 쌓이는 상황”이라며 “재고 처분을 위해 대리점에 따라 머지않아 공짜폰도 내놓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달 중순 50만원대 일반폰의 출고가를 40% 가까이 인하, 30만원대에 이통사에 공급 중이다. LG전자와 팬택의 스마트폰도 신제품 출시에 따라 판매가 인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옵티머스 블랙’과 ‘옵티머스 빅’을 출시하면서 기존 ‘옵티머스 2x’ 출고가를 낮추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통사 보조금과 판매 장려금이 늘어나면서 현재 ‘옵티머스 2x’는 월 4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1만2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팬택도 이르면 다음 주 베가 시리즈 ‘듀얼코어’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기존 ‘베가S’ 등의 가격도 하향 조정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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