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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1분기 "깜짝실적도 충격도 없다"…2분기 통신비 인하정책은 뇌관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110504095005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11.05.03 / 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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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1분기 "깜짝실적도 충격도 없다"…2분기 통신비 인하정책은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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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도 없고 어닝 쇼크(실적 하락)’도 없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 3사 실적이 직전 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롱텀에벌루션(LTE) 등 차세대 통신망 투자를 늘리며 증가한 설비투자(CAPEX)분을 마케팅 비용을 낮춰 상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신 3사 1분기 ‘무난’=LG유플러스는 3일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116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99억원(합병 영향 제외 시 1438억원), 당기순이익은 507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예고한 SK텔레콤과 KT도 시장의 기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본지가 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예상한 1분기 매출을 종합 분석한 결과 SK텔레콤 1분기 매출액은 3조1860억원에서 3조216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0.5~1.5%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5120억~544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3%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5조1060억원에서 최대 5조1896억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이거나 1% 이내로 상승하며 영업이익은 5310억원에서 최대 5900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보다 4~7%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원인은 비용지출 자제 덕분=이는 전통적으로 1분기에 가입자 유치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렸던 것과 달리 3사 모두 관련 비용 지출을 자제해 영업수익 대비 비중을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용으로 전 분기보다 20.3% 낮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12.5% 줄어든 3580억원을 썼다. 영업수익 대비 비중은 전 분기 대비 5.2%P, 전년 동기 대비 3.3%P 감소한 23.2%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분기에 마케팅 비용으로 전 분기 대비 1.8%P 낮고 작년 동기 대비 14%P 낮은 728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도 1분기에 마케팅 비용으로 전 분기 대비 0.4%P, 작년 동기 대비 2.1%P 낮은 7220억원을 집행했다.
 실제 번호이동자 수 규모도 3개월째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번호이동자 수 규모는 69만5448명으로 지난 1월 89만9573명보다 20만명가량 적었다.
 ◇2분기 마케팅 비용 상승, 통신비 강제 인하 압박 ‘변수’=스마트폰 가입자가 아직은 전체 휴대폰 이용자 20% 선에 그친다는 점을 볼 때 전문가들은 3사의 2분기 성장 가능성을 대체로 낙관했다. 전략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오면 월평균 가입자당매출(APRU)이 높은 우량고객은 확보할 수 있지만 반면에 마케팅 비용은 다소 늘어나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정의 달이라는 휴대폰 성수기 효과와 함께 갤럭시S2 3사 동시 출시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KT의 2G서비스 종료 일정에 따라 약 100만명에 달하는 KT CDMA 가입자가 타 통신사로 이동하거나 3G로의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달 발표될 것으로 전해진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은 3사 모두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지 않아 상황을 예단할 수는 없다”며 “다만 최근 LTE 투자 등을 늘리고 마케팅 비용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하 폭이 큰 경우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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