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 특집]마켓 3.0 시대의 PLM 전략 - 제조기업 경영 혁신, R&D 혁신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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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열풍’을 몰고 온 아이폰. 아이폰을 전면에 내세운 애플의 순이익이 삼성전자의 3배를 웃돈다는 뉴스가 지난 한 주를 장식했다. 단 하나의 제품이 전 세계 IT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고 IT 역사를 새로 썼다. 2009년 매출액 55조5241억원을 넘어섰던 LG전자는 2010년 상반기 들어서자 정반대로 달라진 상황을 맞이했다. 경비 절감, 마케팅 중심의 경영 전략은 2010년 10월 새 경영진 체제에서는 ‘혁신 제품 개발 최우선’으로 바뀌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시장 주도권 탈환을 위한 5가지 역점 사안 중 혁신 제품과 품질을 각각 첫 번째, 두 번째로 거론했다. 세 번째는 고객에 기반을 둔 사업전략이다. 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각각 1, 2위를 달리는 기업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멋진 디자인, 인지도 높은 연예인과 화려한 상업광고, 프로모션은 단지 잘 만들어진 제품을 더 잘 팔리게 해주는 보조제일 뿐 제조기업의 근본 경쟁력은 ‘제품’에 있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되고 있다. 또 지금까지 제조기업 경영 혁신의 단골 테마는 투명 경영, 고객 서비스, 공급망 관리였고 연구개발은 경영 혁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선두기업들은 경영 혁신의 출발선, 최소한 경영 혁신 프로세스의 필수 요소로서 제품 혁신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연구개발 프로세스와 관련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 재설계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시기와 내용은 다르지만 분야별 선두 제조기업들이 최근 공통적으로 PLM 프로젝트라 이름지어 추진하고 있는 혁신 모델의 최종 지향점은 같다. ‘섬’처럼 고립돼 있던 연구소의 책임과 역할(R&R)을 생산-개발-물류-판매-마케팅 영역 등 제품의 출시부터 단종에 이르는 제품 수명주기 전체로 확장시키고 적기 출시 역량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궁극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기본’으로서 R&D 프로세스 개선은 올해 제조기업의 경영혁신을 재조명하는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선두 기업들 잇따라 R&D 혁신, 무엇을 바꾸나=2~3년의 검토 기간을 거쳐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선두 기업들의 새 청사진은 많은 기업의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은 지난해까지 1단계 PLM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올해 들어서는 고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일부 제품을 차세대 PLM 시스템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끌었던 현대자동차의 PLM 프로젝트도 올해 초 개발에 본격 착수해 4월 말 현재 시스템 설계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또 지난해 PLM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아모레퍼시픽은 4월 중순 PLM 2단계 개발에 본격 착수, 올 11월까지 전사 확산을 시도할 계획이다. 포스코도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포스피아3.0 메가Y’ 프로젝트에 PLM 혁신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또 식품 업계 최초로 PLM 도입에 나섰던 농심, 그리고 대상, CJ제일제당 등 식음료 기업도 시스템 도입과 프로세스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전기·전자, 중공업 등 업종별 차이 ‘뚜렷’=이 기업들은 제품의 고유 특성에 맞는 PLM 프로젝트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조선 및 자동차 업종의 경우 최소 1년 길게는 3~5년에 걸친 개발 기간, 그리고 캐드(CAD) 프로그램 중심의 설계 데이터 관리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3D 데이터 관리와 수만개의 부품을 관리하는 자재명세서(BOM) 시스템 관리가 최우선이다. 현대자동차가 올 연말까지 추진하는 1단계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캐드 프로그램 관리와 BOM 시스템의 재설계다.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 전략의 마케팅, 생산, 구매 등 영역과의 연계가 이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활발히 구축한 자사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및 공급망관리(SCM) 등 시스템과 연계를 꾀하고 있다.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스마트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프로세스 및 시스템 재정립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트렌드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 개발을 본격화했다. 생활소비재 업종의 개발주기는 비교적 짧지만 효과적 재료 조합 등으로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이 끊임없이 변화된다. 캐드 위주 설계 데이터보다 ‘프로세스에 따른 정보의 흐름’에 중점을 둔 PLM 구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SAP의 PLM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마케팅 및 재무 정보와의 원활한 인터페이스를 중시했다. 또 철강, 반도체 등 대표적 프로세스 장치 산업의 경우 설비와 제품의 품질 및 수율에 대한 관점이 중요하다. 올 상반기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PLM 혁신의 관점이 바로 설비의 효율화와 긴밀히 맞물려 있다. ◇연구실에서 고객 불만을, 마케팅부서가 개발 상황을 알아야=과정은 다르지만 이들 제조 기업의 공통된 목표는 하나다. 경영층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PLM 시스템의 역할을 확대하고 기존 ERP, SCM 등 기존 시스템과 연계해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정보가 흐르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기업들의 PLM 프로젝트에서 1차적 근간이 되는 것은 제품데이터관리(PDM) 시스템 기반 데이터 통합 관리, 그리고 프로젝트관리시스템(PMS)을 통한 프로젝트 관리다. 우선 단일 데이터 기반 통합 저장소를 갖추고 이 개발 과정의 정보를 전사 업무에 흐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 초기부터 ‘원가’를 관리하면서 수익성을 따져가며 제품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관점도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다. 특히 재료비뿐만 아니라 인력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산정하는 기법도 삼성전자 등의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품별로 예상 비용 기록과 ERP 시스템의 실제 비용, 엔지니어링 그룹의 예상 비용 또는 향후 소요 비용을 기반으로 원가 산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BOM 시스템과의 연계로 설계 변경에 따른 비용 분석을 즉각 도출해낼 수 있도록 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 제조기업 PLM 관계자는 “기업 자원과 비용 및 인력에는 한계가 있으니 실제 R&D 자원을 잘 배분해야 할 필요성이 최근에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며 “R&D의 경우 기업의 손익을 가를 정도의 상당한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가치를 판단하고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요소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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