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들이 운영 중인 풍력발전기가 전문적인 관리 부재로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경상북도·전라북도·제주도·경기도·울산시 등 총 6개 광역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14개 단지 57개의 풍력발전기가 대부분 소수의 일반 공무원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의 풍력발전기를 관리하는 공무원들은 대개 순환보직 형태의 전기 기능직이나 행정직 인력이다. 제주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야간대학원 등을 이용해 교육을 받고 있는 사례도 있지만, 대개는 특별히 유지보수를 위한 전문교육을 받지 않고 있어 전문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자체들은 전문성과 더불어 관련 인력도 부족해 관리가 쉽지 않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풍력발전기는 전문 교육을 받을 만큼 관리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고, 관리해야 할 규모가 작아 전문가를 고용할 필요가 없다”며 “유지보수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 관리하는 것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풍력발전기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이 발표한 ‘국내 풍력발전설비 조성 현황 및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여개 풍력발전단지 중 지자체가 직접 관리하고 있는 7곳에서만 풍력발전기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3개 단지의 8개 풍력발전기는 4개월 이상 수리가 진행 중이다. 한 풍력업체 대표는 “발전기 사고의 90% 이상은 운전 및 관리 능력 미숙 때문”이라며 “발전기도 기계이기 때문에 과부하가 발생하면 수동모드로 전환해서 운영하는 게 기본인데 이 조차도 모르는 운영자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유선일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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