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그린홈을 IT기반 산업으로 삼아 첨단 고부가가치 신지식기계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조선·기계·항공 등 경남의 주력산업에 IT를 접목해 해당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고 이끌 그린홈산업 육성 전략을 담은 ‘경남 IT융합산업 마스터플랜’을 확정,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경남 IT융합산업 마스터플랜은 두 가지가 핵심이다. 하나는 기존 경남 전략산업의 하나였던 지능형홈 산업을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스마트그린홈 산업으로 확대 재편해 경남 IT융·복합 전반을 이끌 기반산업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지난해 말 기존 ‘경남TP 지능형홈사업단’을 ‘경남 IT융합사업단’으로 바꾸고, 지능형홈과 함께 경남 IT융·복합 추진 전체를 총괄할 수 있도록 역할과 기능을 전면 재편했다. IT융합사업단은 스마트그린홈 산업 육성 및 지원과 동시에 경남 IT융·복합 마스터플랜의 신지식기계IT산업을 전체적으로 협의 조정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스마트그린홈 산업은 앞으로 에너지 절감·친환경 에너지, 융합형 정보가전, u케어서비스 등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스마트그린홈 모델 개발과 스마트그린홈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자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관련 스타기업 10곳을 육성해 매출 5조원을 올리는 경남 대표 첨단산업으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IT융합사업단은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그린홈 인프라, 댁내 유무선 통합의 그린홈 융합정보기기 기술, 그리고 에너지 절감 극대화를 목표로 한 그린홈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집중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지식기계IT융합 부문에서는 조선, 정밀기계, 메카트로닉스(공작기계와 자동차), 항공의 4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경남도는 분야별 최종 목표인 ‘톱 브랜드’를 선정하고 세부 기술개발과 산업화 전략을 세웠다. 먼저 조선IT는 ‘디지털십’을 톱 브랜드로 삼아 e내비게이션 등 지능형선박운항시스템과 디지털선박의 시스템 플랫폼, 선박 안전관리시스템, 지능형선박 유지관리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정밀기계IT는 기계시스템의 지능화, 무인화, 친환경화를 3대 핵심 키워드로 삼아 정밀기기의 초정밀화, 정보화, 지능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정밀기계산업과 IT융·복합의 기준 방향을 제시하고, 정밀기계산업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와 공작기계 2개 분야에서 추진되는 메카트로닉스IT는 조만간 성숙기에서 쇠퇴기로 접어들 공작기계산업에 IT를 접목해 신시장 발굴과 주력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고능률, 초정밀, 미세·소형화, 자율지능 공작기계 개발이 추진된다. 자동차 분야는 지능형자동차(iCar)를 톱 브랜드로 안전서비스, 편의서비스, 기반기술을 3대 산업화 분야로 정하고 보행자 보호, 사고 예방, 탑승자 보호, 실시간 교통정보처리, 자율주행 지원, 교통정보수집기술 V2V 등을 개발한다. 항공IT는 차세대 무인항공기를 톱 브랜드로 항공전자전기시스템 등 항공기의 고성능화, 무인기제어시스템 등 항공기의 지능화, 항법시스템 등 항공기의 항법자동화를 추진해 나간다. 강성준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IT를 기반으로 산업 간, 기술 간 융합이 지역산업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능형홈에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를 융합한 ‘스마트그린홈’과 경남의 주력산업에 IT를 융합한 ‘신지식기계IT’는 경남 산업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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