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스마트패드·스마트TV 시장이 열리면서 스마트 제품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새해 스마트 기기 시장은 올해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관련 핵심 부품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적용되는 스마트 기기용 부품=갤럭시S 2·아이폰5·아이패드2 등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주목받는 부품은 단연 NFC(Near Field Communication)다. 애플이 아이폰5에 NFC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키아도 신규 스마트폰 모델에 잇따라 채택키로 했다. NFC의 장착으로 금융·유통 등 여러 부문을 아우르는 융합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NFC 관련 안테나 및 칩세트 업체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음성인식 기술이 잇따라 채택되면서 디지털 멤스 마이크로폰 수요도 증가한다. 아직 스마트 제품에도 기존 ECM 마이크로폰이 적용되고 있지만, 소음 제거로 음성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기기 제조업체들이 멤스 마이크로폰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입력장치는 시장은 고성장=내년 스마트 기기들의 터치스크린 수요는 더욱 늘어난다. 특히 스마트패드는 새로운 대면적 터치스크린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휴대폰 제품 대비 판가가 높아 관련 업체들의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터치IC 부문에서는 대면적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대만 칩세트 업체들이 기존 터치IC 업체들에 거세게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패널 부문에서는 멜파스의 DPW,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슈퍼 아몰레드 등 일체형 터치의 대면적 제품이 출시된다. 옵티컬트랙패드(OTP)를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크루셜텍의 약진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 업체는 내년 휴대폰 시장 외 스마트TV용 리모컨을 공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시장 수요 증가할 부품=회로의 고집적화에 따라 연성회로기판 및 반도체용 기판(FC-CSP) 수요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회로 보드 간 연결하는 커넥터, 롱텀에볼루션(LTE)·블루투스 등 고부가가치 부품 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칩바리스터 등 칩부품도 기존 세트제품에 비해 스마트 기기에 더 많은 수량이 장착돼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백라이트유닛(BLU) 업체들은 스마트패드 관련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패드용 BLU는 휴대폰용과 달리 기술력 수준이 높다. 이 분야는 기술력 수준에 따라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다시 주목받는 부품=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사양산업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주목받는 부품도 있다. 주파수 생성에 필요한 수정발진기는 휴대폰은 물론, 디지털 가전에 장착된다. 그동안 일본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백색가전 등 저부가가치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난립했다. 가전제품이 스마트화되면서 소형 수정발진기가 적용되면, 국내 업체들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전체 필터도 마찬가지다. 스마트 제품의 대중화로 음성통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멀티태스킹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유전체 필터가 적용돼야 한다. 현재는 기지국에 부품이 적용되면서 휴대기기에 적용되고 있지 않지만, 기지국 크기가 작아지면서 휴대기기에 적용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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