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여성 기업인 및 직장인들의 둥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에 따르면 현재 G밸리에 입주한 여성 벤처기업 수는 69개로 강남, 역삼, 삼성을 아우르는 테헤란밸리의 37개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헤란밸리는 지난해 1월 36개에서 올해 10월 37개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데 비해 G밸리는 41개에서 69개로 늘어났다. 최근 2년 사이 여성기업들이 회사 위치로 테헤란밸리보다 G밸리를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인뿐만 아니라 여직원 비율 면에서도 G밸리의 여성파워는 두드러진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G밸리의 여직원 비율은 29.4%다. 이는 전체 산업단지공단 여직원 비율인 20.6% 보다 10%가량 높은 수치다. 이 같은 G밸리의 여성 강세 현상은 별 다른 여성 관련 양성 프로그램이 없는 가운데서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G밸리 입주 CEO들은 1만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는데다 대부분의 업종이 지식기반 서비스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기업인들이 지식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유사업종 간 네트워크 형성이 쉬운 G밸리를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여직원 비율이 높은 것은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G밸리에는 전체 1만여개의 기업 중 6000여개의 업체가 비제조 IT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테헤란밸리에서 G밸리로 이전한 최옥헌 에듀미디어 대표는 “처음 입주할 당시만 해도 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강남 일대 회사들이 대거 G밸리로 이전하면서 지금은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박희선 팬트랜스넷 대표는 “여성 CEO들은 사업을 크게 키우기보다는 안전과 실속을 챙기는 편으로, 마치 주부가 자기 집을 마련하듯 같은 비용으로 자기 사무실을 차려 사업을 벌일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다”며 G밸리의 저렴한 입주비용을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G밸리 경영자협의회는 단지 내 여성 종사자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협회 내 ‘여성·사회분과’를 별도로 조직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여성·사회분과는 여성기업인 간 친목 및 여성직장인 인권 보호, 사회봉사활동 등의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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