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글로벌 경제와 IT투자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오히려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가 CIO와 IT에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후 맞이한 뉴 노멀시대 CIO는 비즈니스 지원자가 아닌 비즈니스 리더라는 새 역할과 역량을 요구받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IT역량 강화를 유예받는 것도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혁신적 신기술을 얼마나 적절히 구현하는지가 기업 역량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CIO BIZ+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CIO포럼의 2010년 ‘올해의 CIO상’ 수상자 역시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의 CIO상은 11회째를 맞는다. 2010년 올해의 CIO상 수상자는 클라우드, 가상화 등 혁신 기술을 사용해 비즈니스 가치 창출과 기업 혁신에 탁월한 기여를 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강태 한국정보산업연합회 CIO포럼 회장(하나SK카드 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산업별로 올해 최고의 IT 프로젝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우수 정보화 사례를 발굴해 이를 주도한 CIO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영예의 CIO 대상을 수상하는 권혁상 SK텔레콤 전무(정보기술원장)는 모바일 오피스로 업무 생산성을 혁신해 2011년 SK그룹 전체 1028억원에 이르는 비용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부문 수상자인 김준호 교보생명 정보시스템실 상무 역시 비즈니스 이네이블러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준호 상무는 언더라이팅 및 사고심사·조사 업무 선진화로 교보생명의 계약인수위험률을 2009년 9.65%에서 2010년 3.75%로 낮췄다. 정형종 한국수력원자력 정보시스템실 처장은 전사자원관리(ERP) 수준진단 및 포스트 ERP 플랜을 정비하고 세계 첫 원전ICT 수출을 인정받아 서비스 부문 CIO에 선정됐다. 제조산업 부문 올해의 CIO로 선정된 박병옥 만도 정보전략실 상무는 글로벌 ERP 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물류 정보 가시성을 확보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시켰다. 조직 혁신과 비전 달성, 나아가 조직의 비저너리로서 CIO의 역할은 국방이라는 특수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김재민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은 조직의 비전과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국방정보화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해 공공 부문 올해의 CIO 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IT프런티어 부문 ‘제품과 서비스 혁신 CIO’에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 CIO에 조익현 한국농어촌공사 처장이 각각 선정됐으며 김종선 KTDS 사장이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전자신문 CIO BIZ+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CIO포럼의 ‘올해의 CIO상’ 시상식은 8일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10년도 CIO의 밤’ 행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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