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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적용 상장사 3분기 영업이익 9.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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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등을 포함한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조기 도입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크게 둔화했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K-IFRS를 조기적용한 법인 33개사 중 27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7조76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94%(781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조5293억원과 비교하면 17.03%(1조4524억원)의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매출은 79조4101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8.31%, 전기 대비 0.85% 증가했다. 매출이 늘면서도 영업이익이 떨어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1.81% 떨어진 8.91%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3조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65% 증가했다. 이번 분석에는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와 LG화학·LG디스플레이·LG전자 등 LG 계열사가 포함됐다. LG유플러스·LG이노텍·LG하우시스 등 분할·합병법인 3개사와 세하·코스모화학·영진약품공업 등 연결대상 종속기업이 없는 3개사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종목별로 보면 K-IFRS 기업 영업이익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4조864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99%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2640억원으로 15.17% 감소했다. 반면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38억원으로 48.01%, 삼성테크윈은 841억원으로 92.21%에 이르는 급증세를 나타냈다. LG 계열사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LG화학은 7788억원으로 5.93%, LG는 4147억원으로 42.00%, LG디스플레이는 1821억원으로 74.92%가 줄었다. KT&G의 3분기 영업이익도 3146억원으로 11.34% 감소했다. 한편 이 같은 감소율은 앞서 발표된 K-IFRS 미도입 566개 유가증권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율(전기 대비 -0.57%)을 크게 웃돈다. 특히 주요 대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실적 둔화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K-IFRS 조기도입 법인의 실적이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조기도입 법인 총 26개사 중 합병법인 2개사와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없는 7개사를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17개사의 3분기 매출은 6387억원으로 전기와 비교해 35.14%(346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72억원으로 14.28%(79억원) 줄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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