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레포트 - [광고대상]전자광고대상이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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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상]전자광고대상이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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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하나로 세계를 움직였다.(데이비드 오길비)’ 광고계의 전설, 광고계의 대부로 불리는 오길비가 지은 이 책의 제목처럼, 광고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가슴 한 켠에 작은 물방울을 떨어뜨린다. 담당 AE의 숱한 고민의 산물인 광고 카피는 촌철살인의 효과를 내기도 한다. 광고에 제품이 살고, 죽는다. 광고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뇌리에서 멀어져가던 기업은 새로운 생명을 허락받기도 한다. 글로벌 경기악화로 광고 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광고 시장은 대형 스포츠 축제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여왕으로 등극했던 김연아 선수를 비롯, 박지성·이청용과 같은 남아공 월드컵의 16강 주역들, 아시안 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썼던 박태환 등 대형 스프츠 스타들은 올 한해 광고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지난 1999년 처음 도입된 전자광고대상이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국내 IT산업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전자광고대상은 국내에서 유일한 전문 분야 광고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자광고대상은 원년인 1999년 출품작이 124점에 불과했으나, 2000년 146점, 2001년 153점으로 늘었으며 2002년에는 503점이 출품돼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인터넷 거품이 빠지면서 2003년에는 403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004년 452점, 2005년 510점 등으로 출품작이 계속 증가했다. 경기 한파로 지난 2008년에는 510점이 출품되며 다소 주춤한 듯 보였으나 2009년에는 역대 최다인 550점이 출품돼 자웅을 겨뤘다.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제품이 자웅을 가렸다. 첫 회 광고대상은 14개 영역에서 여러 수작이 뽑혔고 이듬해인 2회는 IT가 우리 생활 속까지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입증하듯 IT의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강조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3회는 세련미를 가미한 기업의 이미지·제품 특성을 살린 작품이 대거 출품됐으며, 인터넷산업이 호황기를 맞은 4회 전자광고대상부터는 새롭게 인터넷 부문과 신인상을 신설했다. 올해 전자광고대상은 LG전자가 차지했다. 지난해 대상을 받았던 삼성전자는 금상에 뽑혔다. 삼성과 LG 두 회사는 지난 12년 동안 대상 수상작 후보에 100%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국내 전자업계의 양대 산맥임을 과시했다. SK텔레콤은 은상을, KT와 SK브로드밴드 및 기업은행은 각각 동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광고는 올 한해 5000만 대한민국을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융합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전자광고대상’ 역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IT산업 및 과학기술 성장동력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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