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레포트 - [IT협동연구센터]지역대학, 지역IT가 스마트코리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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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협동연구센터]지역대학, 지역IT가 스마트코리아 선도

본문일부/목차
지난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선보인 3D 영화 ‘아바타’의 제작비는 4억달러 수준이지만 수익은 그 7배를 넘는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차량 수출로 계산하면 2만달러짜리 쏘나타 한 대를 수출할 때 5%의 이익이 난다고 볼 때 300만대에 해당하는 액수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0억달러 수준이니 문화콘텐츠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실례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IT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스마트코리아’의 핵심인 IT융합 및 인프라가 주목받으며, 전국 각 거점지역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는 IT협동연구센터(IT-CRC)에 관심이 쏠렸다. ‘스마트코리아’ 전도사로 불리는 오해석 IT특별보좌관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카, 스마트 TV 등 스마트 산업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리 위상을 재정립하고 비전을 만들어 가자는 화두를 던지며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주창했다. ‘스마트코리아’와 함께 지역 IT융합의 거점 IT협동연구센터(IT-CRC)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IT-CRC는 지난 2004년 KT와 SK텔레콤이 100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해 지역별 6개 대학에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지역별 특화IT를 개발하기 위해서 추진된 사업이다. 사업집행은 KT, SK텔레콤, LG U+ 등 10개의 주요 통신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하고 있다. 특화된 자립형 협동연구센터 육성을 통한 지방의 IT산업체 지원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권역 내 IT산업체 연구개발 활동을 밀착 지원해 역량있는 업체를 육성하는 한편 특화된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것. 현재 전국에 구축된 IT-CRC와 예산 규모는 충북대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연구센터가 245억원(28명), 경북대 임베디드SW연구센터 195억원(29명), 동신대 디지털콘텐츠협동연구센터 185억원(32명), 제주대 디지털콘텐츠협동연구센터 60억원(15명), 강릉원주대 강원임베디드SW연구센터 50억원(17명), 동아대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 245억원(32명) 등이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IT협동연구센터는 기술이전과 기술개발 제품 생산 등을 통해 약 1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술이전 건수는 76건이다. 지식재산권은 312건을 등록했다. 각 센터는 현재 그동안의 기술개발을 토대로 신기술 창업지주회사 창업이 한창이다. 지원 6년 만에 완벽한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각 센터의 기술적 기반은 대부분 세계 최초의 최첨단 융합IT다. 강릉 원주대 센터는 낙산사에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기반의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낙산사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온도와 습도, 방향, 사람의 움직임, 연기 등을 감지해 평소와 다른 이상이 발견되면 경보가 울리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화재에 대비해 천년고찰이 최첨단 IT로 무장한 케이스다. 배경에는 센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USN을 통해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 덕분이다. 동신대 디지털콘텐츠협동연구센터는 바다 물고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3D입체 영상 프로그램을 상용화했다. 또 충북대 유비쿼터스 바이오 정보기술연구센터는 수도, 전기, 가스 등을 먼 곳에서 무선으로 검침하고 관리하는 시스템(AMI) 개발로 녹색에너지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시스템을 설치했다. 호주와 헝가리와도 계약을 진행 중이다. 경북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연구센터는 휴대폰 같은 작은 단말기의 SOS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CCTV가 추적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어린이 안전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아대 미디어바이스 연구센터는 가볍고 유연한 소재인 플라스틱에 활자를 인쇄하는 기술로 제작한 플라스틱 3D 안경으로 주목받았다. 제주대학교 디지털콘텐츠 연구센터는 IT 보안 가상화 솔루션으로 관심을 모았다. PC 내 가상화 공간을 생성해 보안을 강화한 솔루션이다. 이는 모두 스마트코리아를 견인하며 지역적인 소외와 지방대학이라는 편견을 딛고 이룩한 값진 성과들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내년이면 이들 6개 IT협동연구센터는 모두 자립화를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각 대학에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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