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5년까지 중소기업 5000곳에 `맞춤형 제조혁신방법`을 개발 · 보급하고, 기업 생산성 혁신을 주도할 전문인력 3만명 양성에 나선다. 또 온라인 제조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인 `스마트 매뉴팩처링`도 오는 2015년까지 주요 업종에 도입될 예정이다. 올해 9% 수준인 제조 · 공정혁신 분야 R&D 지원 비중도 2014년 12%까지 대폭 확대한다. 지식경제부는 26일 대통령 주재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소 · 중견기업 생산성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 전략을 통해 현재 대기업 대비 각각 61%, 28%인 중견 ·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2015년까지 70%, 40%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중기 맞춤형 제조혁신방법 보급=정부는 우리 산업 현실과 중소기업 수준을 고려한 `중소기업 맞춤형 제조혁신방법`을 개발 · 보급한다. 국내외 제조혁신 전문가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는 2011년부터 기업 수준, 업종별 특성, 전 · 후방 협력관계 등을 고려해 주요 업종별 · 기업규모별로 제조혁신방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에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 뒤, 2015년까지 5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성 혁신 확산에 나선다. 지경부는 생산현장의 기술역량 제고를 위해 제조 · 공정혁신 연구개발(R&D) 지원 비중을 2010년 9%에서 2014년 12%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제조 · 공정 원천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중장기 전략 하에 제조 · 공정기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제품 원가 95%를 좌우하는 제품 · 공정 설계 등 제조준비 단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온라인 제조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인 `스마트 매뉴팩처링`을 오는 2015년까지 주조 등 6대 뿌리산업과 전자 등 주요 업종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연간 1000개 업체, 5000개 제품에 제공 시 약 25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 네트워크 생산성 혁신=기업 단위의 생산성 향상을 넘어 기업 네트워크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정부는 `생산성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추진해 기존 `대기업+1차 협력사` 네트워크를 `대기업+1 · 2 · 3차 협력사` 네트워크 협력으로 심화 ·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11년 5개 컨소시엄에 대해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2012년부터는 30대 대기업으로 확대해 연평균 12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차 이하 협력사 지원 자금에 대한 7% 세액공제, 상생협력 대상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파이어니어 3만명 양성=정부는 생산성 향상 기반 확충을 위해 마이스터고 등에 `제조혁신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생산성본부에 `제조혁신 블랙벨트 과정` 신설 등을 통해 2011~2015년까지 기업 생산성 파이어니어 3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 현장 생산성 통계 개발, 중소 · 중견기업용 자가진단시스템 운영 등 현장 생산성 평가 · 관리시스템도 구축된다. 스마트 워크 확산과 생산성 연동임금 표준모형 개발에도 나선다. 김경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은 “제품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환율전쟁은 결국 생산성 향상 경쟁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생산성이 10% 높아지면, 유가 45% 상승이나 환율 11% 하락에 따른 기업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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