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료시장의 본격적인 대외개방을 의미하는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사업은 지난 2009년 5월 의료법개정(의료법 제27조 · 외국인환자 유인 및 알선행위 허용)을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그동안 `오는 손님`에만 만족해야 했던 의료기관은 적극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등록을 마친 종합병원과 병 · 의원 등 의료기관은 전국에 모두 1709곳에 이른다. 의료 관광에 뛰어드는 의료기관이 늘어나자 외국인 환자를 연결하는 유치업자도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등 의료관광 산업은 붐을 일으키는 분위기다. 하지만 만 1년여가 경과한 현재 의료관광 성적표가 양호하다고 할 수는 없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외국인 환자 유치등록을 한 국내 의료기관 46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의료관광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 조사에 따르면 93.9%가 지난 1년여간의 의료관광 사업 성과가 `아직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기대한 만큼 성과가 있었다`(5.7%)와 `기대이상의 성과가 있었다`(0.4%)는 응답보다 월등했다. 외국인환자가 늘었다는 응답도 많지 않았다. 외국인환자가 지난해 보다 늘었다고 응답한 경우는 18.6%에 불과했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67.5%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 비해 외국인 환자가 줄었다는 응답도 9.1%나 됐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데 장애요인으로 `환자유치, 마케팅방법 부재`(27.5%)를 지목한 의료기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진료계약서 · 의료보험 등 복잡한 외국인환자 유치절차`(18.3%), `언어`(13.4%), `시설, 인력 투자자금 부족`(12.0%), `의료분쟁 발생 시 문제`(11.2%) 등을 손꼽았다. 태국과 싱가폴 등이 의료관광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한 질문에는 `의료수준` 혹은 `관광자원`보다 `정부지원`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의료기관의 절반이상(56.8%)이 태국과 싱가폴의 성공 요인을 `의료관광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56.8%)이라고 지적했다. 뛰어난 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21.3%)과 영리의료법인 허용 등 의료산업화(12.1%), 가격대비 뛰어난 의료수준(9.8%)보다 월등히 높았다. 우리나라가 의료관광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로는 `보험, 분쟁예방 등 법제도 정비`(33.0%)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외홍보 · 마케팅 활동 지원(28.0%)과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확대(15.8%)이 뒤를 이었다.
표/ 의료관광 시행 1년, 성과와 과제<자료: 대한상공회의소>
Q. 의료관광 사업 성과? 기대 이상 0.4% 기대 만큼 5.7% 기대 이하 93.9%
Q. 외국인 환자 유치 장애요인? 환자 유치 마케팅방법 부재 27.5% 진료계약서 · 의료보험 등 복잡한 외국인환자 유치절차 18.3%, 언어13.4%, 시설 · 인력 투자자금 부족 12.0%, 의료분쟁 발생시 문제 11.2% 의료관광 전문인력 구인난 10.2%, 의료기관간 경쟁심화 5.0% 기타 2.4%
Q. 의료관광 선진화 정책과제?
보험 · 분쟁예방 등 법제도 정비 33.0% 글로벌 홍보 · 마케팅 활동 지원 28.0%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확대 15.8%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 육성 13.7% 유망 의료기술 집중 육성 8.0% 기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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