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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적 세계관
신화적 세계관은 어떻게 하여 탄생하였는가. 기본 모티브는 자연의 지배이다. 자연의 인간에 대한 우위라는 가정이 성립할 때 신화적 세계관이 존재 할 수 있다. 약하고 무능한 인간은 자연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가졌다. 따라서 각 분야를 관장하는 절대적 능력의 신을 설정하고 관장하게 만든 것이다. 인간의 목소리를 신에게 들려줄 수 있게끔, 그리고 신의 의지를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게끔 신을 의인화하고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전제로 두었다.
그러므로 신의 의지에 반하는 행동이나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자연관처럼 인간과 자연의 2분법적 사고가 시초라 할 수 있다. ‘세상을 구성하는 공통적인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자연을 탐구하고 실험해 나갔다. 인간과 구별되는 물리적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은 실험∙관찰을 통하여 인식할 수 있는 존재, 여러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문명과 연관된다. 『원령공주』는 그러한 문명이 시작되는 시대적 배경에 초점을 맞춘다. 이야기가 무로마치 막부시대로 설정되어 만들어진 것은, ‘자연이 무서운 것이고, 산과 숲은 신이 사는 성지다’라고 하는 사고방식이 붕괴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무로마치 시대였기 때문이다.
신은 자연을 대표한다
숲의 동물과 신들은 대체적으로 의인화된 자연을 가리킨다. 영화에서 숲의 신인 사슴신 다다라봇치(낮에는 시시가미)는 액체도 기체도 아닌 어떤 투명한 덩어리의 형태로 나타나며 사슴으로 화했을 때 그의 얼굴은 대단히 미묘한 표정을 가진 조용한 얼굴의 인간이다. 늑대와 맷돼지 또한 각기 어떤 산의 산신령이며 경우에 따라서 인간과 대화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단적으로 말하자면 이 영화는 인간과 자연의 문제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두가지 믿음이 공존하는데, 인간은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기본 터전이 되는 자연을 이용하고 파괴할 수도 있다는 믿음. 반면, 인간은 악한 존재이며 자연이 이 세상에 가장 기본적인 숭고한 존재이므로 이것 없이는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다는, 그것이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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