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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기획/포스트IFRS] 시장 빅뱅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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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10.09.26 / 1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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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기획/포스트IFRS] 시장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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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계기준(IFRS) 발원지인 유럽연합(EU)은 지난 2005년부터 역내 모든 상장기업이 IFRS를 채택하고 있다.
다국적 컨설팅 이눔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IFRS 도입으로 EU 주요기업의 재무보고 질이 향상되고, 회원국 간 재무정보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IFRS의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부각되며 IFRS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미국 월가의 도덕적 해이가 빚은 글로벌 금융위기는 국제적으로 수준 높은 회계정보의 필요성을 높였고, 이는 IFRS의 약진을 가져왔다. 국가별로 IFRS의 추진속도 및 적용범위는 제각각이지만, IFRS는 이미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IFRS 도입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상장사에 이어 100대 기업 매출액의 약 24%에 달하는 메가톤급 공공기관에도 IFRS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산하 24개 공기업은 상장기업과 동일하게 오는 2011년까지, 한국거래소 등 80개 준정부기관은 2013년까지 IFRS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발걸음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IFRS 전면 도입 방침을 결정한 이후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한국거래소,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IFRS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잇따라 발주했다.
한국전력공사 등은 IFRS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정도로 신속하게 대응했다.
정확한 사업 규모를 예측할 수 없지만 공공기관의 잇따른 IFRS 수요로 제2의 IFRS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2011년 의무 적용 대상인 상장사를 비롯해 은행과 보험 · 증권의 IFRS 수요에 이은 또 다른 기회가 구체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들 공공기관이 IFRS 구축 외에 기존 IT시스템 고도화 등 다른 시스템과 맞물려 IFRS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수요 확대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팽배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1년 IFRS를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기업은 1694개 상장법인을 포함해 총 1884개 기업이다.
전체 기업의 93%에 해당하는 1753개 기업은 IFRS 도입에 착수했지만, 상장기업 36개, 코스닥 80개사, 비상장 자산운용사 15개사 등 131개사는 아직 도입 준비를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11년 IFRS 의무 적용기업의 잔존 수요와 공공기관의 수요가 맞물릴 경우에 회계법인은 물론이고 IT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회계법인은 IFRS 도입에 따른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상장법인에 대한 IFRS 적용이 당장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컨설팅 수요 증가로 회계법인의 매출액 중 컨설팅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회계법인 고유업무인 회계감사를 상회할 정도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회계법인과 IT 행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IFRS 특별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IFRS 40개 주제에 대한 총 56시간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무료 제공하고 매주 2시간씩 11회에 걸친 오프라인 무료교육을 실시했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IFRS 도입에 대비하지 못한 중소기업에 관련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IFRS 전문 서비스그룹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IFRS 도입 봉사단`을 구성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오는 11월까지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재무 영향 분석을 실시하고 회계담당자에 대한 IFRS 실무교육을 병행해 중소기업이 자력으로 IFRS 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SDS와 LG CNS, SK C&C, 코오롱베니트 등 IT서비스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제2의 IFRS 특수를 누리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상장사와 금융기관의 IFRS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이들은 기존 자산과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만반의 출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유럽의 금융사가 IFRS 도입 초기 많은 투자가 예상되자 부분적으로 IFRS를 구축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이후 한계에 직면했고 향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전면적인 프로세스 개선과 IT시스템을 추진한 사례가 있다며 IFRS 적용 대상기업과 공공기관은 이 같은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공공기관의 성공적인 IFRS 도입을 위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는 것은 컨설팅에서 실제 구축을 수행하는 회계법인과 IT기업의 몫이자, 본연의 역할이다.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노하우를 다시 한 번 빛낼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원배 · 김인순기자 adolfkim@etnews.co.kr



IFRS 적용 현황

공공기관 IFRS 적용 방안

공기업(24개)
- 한국가스공사 · 한국전력공사 ·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6개
- 한국조폐공사 · 한국관광공사 · 한국마사회 · 대한주택공사 등 18개

준정부기관 (80개)
- 예금보험공사 · 신용보증기금 · 국민연금공단 · 한국수출보험공사 ·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6개
- 한국예탁결제원 · 한국거래소 · 한국가스안전공사 · 농수산물유통공사 · 한국소비자원 · KOTRA 등 6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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