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다와 소니의 사례비교 분석의 핵심은 바로 융통성이라고 생각한다.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와 글로벌화(Globalization)의 차이도 얼마만큼 융통성을 발휘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마쓰시다와 소니의 차이는 각 해외 현지법인의 지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마쓰시다는 일본 본사가 정점을 이루고 그 밑으로 하부 수직적 구조를 이루는데 반면 소니는 총괄본부를 중심으로 수평적 구조의 다원화를 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쓰시다의 해외 현지법인은 단순히 현지 영업부의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소니의 경우 개별 분야에서 현지의 특성에 맞거나 비교우위를 점하는 분야의 경우 제품 기획부터 신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그 분야의 총괄본부까지 역활을 위임하는 융통성을 발휘함으로써 각 현지 법인의 창의성을 도모하고 그 지역의 시장 성향에 대해 유기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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