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은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신 정보화지원 사업이다.” 중소기업청이 올해 처음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정보화지원 사업을 시작하자 중소기업 CEO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이들이 호응을 보이는 이유는 하나다.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중기청이 지난 5월 마감한 사업지원에도 당초 예상했던 80개 기업을 훌쩍 뛰어넘어 144개 기업이 신청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자원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월 단위로 요금을 내고 빌려쓰는 개념이다. 중소기업들은 주로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를 이용한다. 보통 중소기업의 ERP 초기 평균 구축비용은 1억4000만원이 필요하다. 반면에 SaaS 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40만∼5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기업정보화에 관심은 있지만, 거금의 투자 비용 때문에 주저했던 기업이 적극 활용해 볼만하다. 최근에는 삼성·LG 등 대기업 그룹은 물론 금융권에서도 HW·SW 자원을 그룹내 IT서비스 계열사에서 임대해 쓰는 사례도 늘고 있다. 초기 구축 비용과 향후 유지보수 비용을 합치면 빌려쓰는 것이 더욱 저렴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보시스템 운영 노하우가 떨어지는 중소기업이 처음부터 직접 구축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경험을 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쓴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다. 당장 내년 국세청이 의무화하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클라우드 방식의 애플리케이션 임대(ASP)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달에 적게는 몇 만원으로 전자세금계산서를 자유롭게 발행할 수 있다. 최근 월 사용료 1만5000원에서 3만5000원 정도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업무용 온라인 웹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프로젝트관리, 고객관리, 보고서 기능, 메신저 알림기능, 근태관리 등 다양한 업무가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부 정보화지원 사업의 효율성에서도 단연 앞선다는 평가다. 올해 중기청 시범사업으로 겨우 5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지만, 140여개 업체가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정보화 지원사업인 정보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이 올해 예산 140억원에 230여사가 혜택을 보는 것과 비교된다. 비용 대비 혜택 기업수가 수십배는 많다. 중기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사업 실무를 맡은 김수홍 중기기술정보진흥원 연구원은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진행돼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도 많은 중소기업이 관심을 가졌다”며 “아직 기업정보화를 전혀 경험하지 못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 사업을 통해 기업정보화의 실체를 알 수 있는만큼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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