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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대항해 시대] <2부-6> 아사달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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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10.06.14 / 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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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대항해 시대] <2부-6> 아사달
본문일부/목차
‘중국에서 만든 콘텐츠를 일본에서 판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쉽사리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운 비즈니스 전략이다.
 웹디자인 콘텐츠 개발 벤처업체인 아사달은 이를 실천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콘텐츠에서 그 가치를 더욱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물론 전략 실행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몇 차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은 후 벤처정신으로 도전 중이다.
 국내시장 장악 후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을 뚫겠다는 서창녕 사장을 포함, 임직원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낳은 결과다.
 서창녕 사장은 “창조적 혁신기업만이 디지털콘텐츠 시장을 개척한다”며 “창조·혁신이 있다면 벤처는 결코 실패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실패를 즐길 줄 아는 벤처=1998년 2월 도메인 등록대행업으로 개인 사업을 시작한 서창녕 사장. 시작은 좋았다. 당시 인터넷 붐과 함께 관련 시장이 급증하며 수요가 폭증했다.
 서 사장은 “그 전까지는 없던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도메인 등록을 처리하는 속도보다 고객 주문 들어오는 속도가 더 빠를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서 사장은 바로 회사를 키웠다. 10명의 직원을 뽑고 아사달인터넷이라는 사명으로 법인을 전환했다. 도메인 등록 대행뿐만 아니라 웹호스팅 등 다른 분야로 사업을 늘렸다. 이때 회사는 흔들렸다. 갑작스럽게 확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한계를 노출했기 때문이다. 당시 신사업 상당수에 실패하고 유일하게 디자인 콘텐츠 사업만이 성공적이었다. 아사달은 여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메인·호스팅 사업이 호황이라 디자인 콘텐츠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네티즌은 계속 새로운 것을 원했고, 트렌드 또한 계속 바뀌고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았다.
 ◇경쟁사를 고객사로=아사달의 디자인콘텐츠 시장 진출은 ‘발상의 전환’의 결과물이다. 홈페이지 제작기법이 보편화하자, 아사달은 이를 회사의 경쟁력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웹에이전시 분야는 진입장벽이 너무 낮았고 무엇보다 수익성은 점점 악화했다. 홈페이지 제작 시장은 커졌지만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신생업체들이 크게 늘어났고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것이 뻔한 상황이었다.
 이를 역이용한 것이 디자인 콘텐츠다. 웹에이전시와 디자인업체들은 홈페이지 제작을 위한 콘텐츠 확보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입한다는 데 착안했다. 아사달은 웹에이전시업체의 콘텐츠 갈증을 해소해줬고, 이는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한때 경쟁사였던 고객사들은 아사달로부터 구입한 디자인 콘텐츠로 이미지 제작, 코딩, 플래시 제작 등에 활용했다.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아사달과 고객사 모두가 만족하는 시너지가 발휘된 것이다.
 ◇공격적 시장 확대=아사달의 전략은 통했다. 회사는 이 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개척했다. 일러스트로 시작해 편집사진·단독사진·페인터·플래시·디자인시안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또 파워포인트·문서·폰트·사운드·동영상으로 콘텐츠 영역을 늘렸고 결국에는 종합 디지털콘텐츠몰로 성장했다.
 아사달은 저렴하게 양질의 디자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등 시장을 장악했다. 디자인은 빠르게 변했고, 유행에 민감했다. 아사달은 이러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 이미지를 계속 생산했다. 이 같은 노력은 2008년 대통령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직원은 가장 큰 자산=서창녕 사장은 아사달이 지금까지 지속 성장해온 비결로 ‘직원’을 꼽는다. 직원이 보물이며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직원들이 회사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는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직원 모두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롭고 참신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열정을 쏟아 부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어서다.
 2008년8월 중국 옌지에 세운 법인도 이의 연장선상이다. 서창녕 사장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수년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중국에서만도 베이징·상하이·다롄·선양을 돌아다녔고 베트남·인도·북한·일본·미국 등도 조사했다. 고민을 반복한 끝에 결정한 곳이 중국 옌지다. 이곳 사람들은 한국말이 가능하고 성실한데다가, 인건비까지 저렴한 장점을 확인했다. 회사는 해외지점으로 옌지를 정한 후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옌지아사달은 설립 1년 만에 직원 수는 1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2008년 중국 옌지에 법인을 세운 아사달은 1년여가 지난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 디자인콘텐츠 판매 법인을 세웠다. 저렴한 인건비로 중국에서 만든 콘텐츠를 한국에 이어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한 일본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디지털 콘텐츠 분야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커가는 시장에서의 성패는 고품질을 기반으로 한 라이선스 확보와 확실한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다. 아사달은 고품질 원천 소스와 디자인 구상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사달은 “회사 로고인 ‘삼족오’처럼 디지털 콘텐츠 사업의 태양이 되겠다는 각오가 있다”며 “현재 주력 사업인 디자인 콘텐츠 분야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더 많은 디지털 콘텐츠 분야로 사업 영업을 확장하여 세계적인 디지털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사달-아침의 땅을 넘어 전 세계로
 아사달(阿斯達)은 ‘아침의 땅’이라는 고대 한국어다. 아침의 땅 코리아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 아침의 밝은 빛을 비추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쉽지 않은 장애물은 있었지만 회사는 난관을 뛰어넘으며 지금까지 발전했다.
 1998년 ‘아사달인터넷정보회사’라는 개인회사로 시작 후 도메인 등록과 웹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성장해, 2000년 4월 법인 전환 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2000년 10명도 안 되는 직원이 지금은 국내 140명을 포함 중국 110명, 일본 2명 등 250명 이상의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회사 주력사업인 디자인 콘텐츠 경우 70만개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국내에서 단연 최고다.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디자인 콘텐츠 제작자 모임, 판매대행자 모임 등 디자인 분야 업체 간의 교류와 협력을 주도해 디자인 시장의 개척과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디자인 콘텐츠에 대한 단순 제작·유통에 머무르지 않고 전시제휴 서비스, 판매대행 제휴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중이다.
 아사달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회사로서 이들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아사달은 1000여곳의 콘텐츠 공급자, 100여곳의 판매대행 업체 및 50여곳의 전시제휴 업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과 유기적 협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디자인 전문업체와 실시간으로 판매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기능과 이벤트를 지원한다. 개발한 콘텐츠를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양질의 디자인을 생산하고도 판로가 없어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업체의 고충을 해결하는 효과도 기대한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업체가 아사달 서비스를 자사 사이트에서 제공해 새로운 수익을 발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아사달과 똑같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판매대행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업체와는 전시제휴 사업자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콘텐츠를 전시하고 이를 활용해 고품질의 홈페이지를 쉽고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협력사는 저렴한 비용과 짧은 시간에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인터뷰-서창녕 사장
 “현재는 첨단 제조업 분야가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미래에는 디지털 콘텐츠 분야가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관차가 될 것입니다.”
 서창녕 아사달 사장은 우리나라 미래가 디지털콘텐츠 분야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잠재력과 함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의지기도 하다. 그의 강한 벤처정신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서 사장은 “우리나라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나라”라며 특히 “한글이라는 우수한 글자 덕분에 교육 수준이 높아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서 사장은 벤처로서 지속적인 혁신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회사 경영이념으로 ‘창조적 혁신기업’을 정했다고 밝힌 그는 “창조적 혁신만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모방하는 2등 전략이 아니라 남들이 만들지 않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이야말로 기업과 사회 시스템의 혁신을 가져와 1등 기업, 1등 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아사달은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과 인쇄물에 사용되는 디자인 이미지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디자인 콘텐츠 분야 1위 기업이다.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세계적인 디지털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서 사장은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 기업을 배출한 것처럼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도 세계적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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